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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볼넷 2도루 2득점을 기록했다.
토론토 우완 선발 크리스 배싯을 상대한 김하성은 2회말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에 그쳤다. 이어 4회말에는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김하성의 본격적인 활약은 2-2로 맞선 6회말부터 시작됐다. 김하성은 1사 1, 2루에서 볼넷을 골라 만루 상황을 만들었다. 이어 후속타자의 내야 땅볼, 볼넷으로 3루까지 진루한 뒤 상대 포수의 타격 방해로 득점에 성공했다.
4-3으로 앞선 8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하성은 볼넷을 얻어 1루를 밟았다. 이번에는 김하성의 빠른 발이 빛났다. 2루와 3루를 연속으로 훔치면서 상대 배터리를 흔들어댔다. 시즌 5, 6호 도루다.
김하성의 연속 도루에 토론토 구원투수 네이트 피어슨은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사사구 3개를 연속으로 헌납했고 김하성은 이날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김하성의 발이 만든 득점이나 다름없었다.
이날 안타를 추가하지 못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6(84타수 19안타)로 약간 떨어졌다. 하지만 출루율은 0.340에서 0.347로 올랐다.
샌디에이고는 6-3 승리를 거두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1번타자 잰더 보가츠는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으로 김하성과 함께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샌디에이고 선발 조 머스그로브는 7이닝을 5피안타 3탈삼진 3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2패)째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