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 "바람보다 담배 피우는 게 나아"…'SNL'서 다 털었다

최희재 기자I 2024.04.01 11:38:32
(사진=쿠팡플레이)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이혼 준비 됐습니다!”

지난달 29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5(이하 ‘SNL’)에 출연한 황정음이 이혼에 대한 심경을 쿨하고 유쾌하게 털어놨다.

이날 황정음은 “‘SNL’에 나왔으니까 모든 걸 보여드리겠다”며 “궁금했던 거 있으시면 편하게 물어보시면 시원하게 말씀드리겠다”고 인사했다.

SBS 드라마 ‘7인의 탈출’에 이어 ‘7인의 부활’로 돌아온 황정음은 “작품 보는 눈은 있는데 남자 보는 눈은 없는 것 같다. 차라리 작품 보는 눈 말고 남자 보는 눈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뿐만 아니라 “말 그대로 탈출해서 부활하는 내용이다. 저도 탈출해서 부활하려고 한다. 응원 많이 해달라”고 덧붙여 관객들의 응원을 받았다.

황정음은 대부분의 에피소드에서 이혼을 직간접적으로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첫 에피소드에서 웨딩 플래너로 분한 황정음은 “결혼식은 한 번이 아닐 수도 있다. 사람 일은 모르지 않나”라고 뼈있는 말을 했다.

(사진=쿠팡플레이)
또 다른 에피소드에서 신동엽은 라디오 DJ로 변신했고 황정음은 라디오 게스트로 출연해 상황극을 이어갔다. 성대한 결혼식을 원한다는 시청자의 사연에 황정음은 “결혼을 성대하게 하면 이혼 발표도 성대하게 하는 수가 있다”고 맞받아쳤다.

황정음은 ‘골프왕’ 닉네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가 하면, 담배를 피우는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싶다는 사연에 “담배 피우는 게 낫다. 다른 거 피우는 것보다”라고 답했다. 이후 이수지는 ‘바람이 분다’를 불렀고, 신동엽은 마지막 곡으로 ‘바람바람바람’을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모든 무대를 마치고 신동엽은 “황정음 씨가 나오기까지 순탄치만은 않았다. 고민도 많이 했고 ‘내가 나가서 뭘 할 수 있을까? 많은 분들이 응원의 박수와 힘을 줄까?’ 걱정을 많이 했다”며 이야기를 꺼냈다.

황정음은 신동엽의 말에 눈물을 쏟았다. 그는 “사실 이런 자리는 처음이라 너무 떨렸는데 여러분의 큰 응원과 ‘SNL’ 크루들, 동엽오빠를 비롯한 식구들이 좋은 에너지와 응원을 해주셔서 너무 큰 용기를 얻고 간다”고 인사했다.

(사진=쿠팡플레이)
김민교를 비롯한 ‘SNL’ 배우들도 눈시울을 붉혔고, 신동엽은 황정음을 껴안아주며 위로했다. 황정음 편 공개 이후 SNS와 일부 커뮤니티 등에선 황정음의 행보에 대한 응원이 쏟아졌다.

앞서 황정음은 SNS를 통해 골프선수 출신 사업가인 남편 이영돈의 사진을 다수 게재하며 의미심장한 댓글을 남겼고 누리꾼들은 이씨의 외도를 의심했다. 이후 황정음 소속사 측은 “황정음은 많은 심사숙고 끝에 더 이상 혼인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하고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라며 “이혼 사유 등의 세부 사항은 개인의 사생활이라 밝힐 수 없다”고 입장을 냈다.

황정음은 2016년 이씨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2020년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지만 갈등을 봉합하고 재결합했다. 그러나 결혼 8년 만에 파경을 맞게 됐다.

황정음은 ‘7인의 부활’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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