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우승 성큼’ 쇼트트랙 김길리, 월드컵 5차 전 종목 예선 통과

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1,5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김길리가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김길리(성남시청)가 월드컵 5차 대회 전 종목 예선을 가볍게 통과하며 종합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

김길리는 10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23~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1,000m 1차 레이스 예선 7조에서 1분 32초 659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김길리는 이어진 2차 레이스에서도 1분 33초 961의 기록으로 예선 4조 1위로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심석희, 박지윤(이상 서울시청), 박지원(전북도청)과 짝을 이룬 여자 3,000m 계주 예선 1조에선 4분 14초 652로 중국(4분 14초 741)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는 현재 진행 중인 5차 대회와 이달 17일부터 19일까지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리는 6차 대회로 막을 내린다.

현재 김길리는 4차 대회까지 월드컵 포인트 865점으로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805점·미국)를 제치고 1위를 질주 중이다. 5차 대회에서도 전 종목 예선 통과를 하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여자부의 김길리가 달아나고자 한다면 남자부의 박지원(서울시청)은 추격 중이다. 지난 시즌 월드컵 종합 1위를 차지했던 박지원은 현재 681점으로 2위에 자리해 있다. 1위 스티븐 뒤부아(683점·캐나다)를 단 2점 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박지원은 5차 대회 출전 종목에서 모두 예선 통과했다. 1,000ｍ 1차 레이스 1차 예선 3조에서 1분 23초 958, 2차 예선 5조에서 1분 25초 164로 모두 1위를 기록하며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장성우(고려대), 김태성(단국대), 이정민(한국체대)과 함께 나선 남자 5,000m 계주 준준결승 3조에선 폴란드에 이어 2위로 준결승 티켓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