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 용필(지창욱)과 삼달(신혜선)의 사랑은 더욱 견고해졌다. 용필은 삼달과 헤어진 뒤에도 그녀를 단 한 번도 잊지 않았다. 아픈 ‘어멍’ 미자(김미경) 때문에 이별을 고한 뒤, 삼달리를 찾지 않는 삼달 대신 미자를 돌봤다.
그러면서도 사진작가 삼달의 전시회를 몰래 찾아가 우연한 스침도 피하며 조용히 응원했다. 그렇게 8년을 침묵 속에서 조용히, 홀로 사랑을 피워왔다.
이는 마침내 8년간 용필을 잊으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잊을 수도 없고 잊지도 못한 삼달에게 닿았다. 파도처럼 밀려온 그 거대한 사랑 앞에 삼달은 ‘짝사랑’을 그만두고 용필을 사랑하기로 다짐했다.
그 단단한 마음가짐은 지난 방송 직후 공개된 14회 예고 영상에서도 잘 드러난다. 혼자만 좋아하겠다며 움츠러들었던 삼달이 “나 짝사랑 안 할래. 우리 그냥 사랑하자”라며 각성한 것. 이제 용필의 아빠 상태(유오성) 앞에서도 죄인처럼 주눅 들지 않고, 당당히 손을 꽉 맞잡아 보였다.
14일 방송하는 14회에서 용필과 삼달은 설레는 심야 캠핑에 나선다. 하지만 이들이 예상치 못한 게 있었으니 바로 삼달의 어시스턴트 고은비(김아영), 양지은(이도혜)의 등장이다. ‘내 사람’이라 생각했던 모두가 등을 돌린 논란 속에도 끝까지 삼달을 신뢰하며 남아 있던 두 사람이 삼달에게서 “일하자”라는 기다렸던 말이 떨어지자마자 제주도로 내려온다.
본의 아니게 둘이 아닌 넷이 하게 된 캠핑에 용필과 삼달은 실망하는 마음을 감출 길이 없다. 삼달의 업무는 완벽히 ‘어시’해주지만, 사랑은 ‘어시’하지 못하는 두 어시스턴트들에 이들을 필사적으로 떼어 놓으려는 용필과 삼달의 귀여운 고군분투가 웃음을 안길 예정이다.
제작진은 “다시 사랑하기로 굳게 마음먹은 용필과 삼달이 오늘(14일) 캠핑에 떠난다. 갑작스럽게 내려온 삼달의 두 어시스턴트들도 함께라는 점이 재미를 배가시킬 것”이라고 예고했다. ‘웰컴투 삼달리’ 14회는 14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