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이데일리 취재결과 박기영은 데뷔 25주년 기념 베스트 앨범 음원 발매일을 오는 18일로 확정했다. 1998년 데뷔한 박기영은 그간 ‘마지막 사랑’, ‘시작’, ‘산책’, ‘블루 스카이’(Blue Sky), ‘버터플라이’(Butterfly) 등의 곡으로 사랑받았다.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뮤지션인 박기영은 25주년을 맞아 자신의 히트곡들을 정성껏 다시 녹음했다.
앞서 박기영은 지난 8월 ‘터프 걸’(Tough girl)을 타이틀곡으로 한 일렉트로니카 앨범 ‘매직트로니카’(Magictronica)를 내면서 베스트 앨범과 크로스오버 앨범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3연작 프로젝트를 통해 꾸준한 사랑을 보내준 팬들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선물하겠다는 것이다.
박기영은 두 번째 선물에 해당하는 베스트 앨범 발매일을 확정하며 팬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이목을 끄는 대목은 베스트 앨범 타이틀곡을 ‘난 널 사랑해’로 택했다는 점. 박기영은 자신의 곡이 아닌 신효범이 1994년 발표한 히트곡의 리메이크 버전을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내세워 음악 팬들과 만난다.
박기영는 지난해 MBN 음악 예능 ‘미스터리 듀엣’에 출연했을 당시 신효범 앞에서 ‘난 널 사랑해’를 즉석 열창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박기영은 신효범을 ‘힘들 때마다 힘이 되어준 은인’으로 꼽으며 언젠가 ‘난 널 사랑해’를 제대로 소화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그러자 신효범은 “박기영씨가 자신만의 느낌으로 ‘난 널 사랑해’를 불러줄 날을 손꼽아 기다리겠다”고 화답했다. 박기영이 ‘난 널 사랑해’를 어떤 색깔로 재해석해 베스트 앨범에 담았을지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