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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분데스리가 데뷔전서 공수 활약... ‘첫 명단 포함’ 황의조는 출전 불발

허윤수 기자I 2023.08.19 11:55:50

뮌헨, 케인 1골 1도움 앞세워 브레멘 4-0 대파
노팅엄, 셰필드 2-1로 꺾고 첫 승... 황의조 결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성공적인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성공적인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황의조(노팅엄 포레스트)는 처음으로 리그 경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뮌헨은 19일(한국시간) 독일 브레멘의 베저슈타디온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케인의 활약을 앞세워 베르더 브레멘을 4-0으로 대파했다. 독일 슈퍼컵에서 RB 라이프치히에 패했던 뮌헨은 리그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중앙 수비로 짝을 이뤄 선발 출전했다. 중앙 수비수로 나서 빠른 발과 강력한 신체 조건을 앞세웠다. 또 정확한 긴 패스로 공격 시발점 역할도 했다. 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선 공격에 가담해 헤더를 시도했으나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후반 10분엔 상대 역습을 막는 과정에서 경고를 받기도 했다.

68분을 뛴 김민재는 후반 22분 마테이스 더 리흐트와 교체되며 임무를 마쳤다. 이날 김민재는 슈팅 1회, 패스 성공률 94%, 기회 창출 2회, 긴 패스 성공률 100%(4/4)를 기록하며 평점 7.4점을 받았다.

김민재와 함께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른 해리 케인은 1골 1도움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케인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예리함을 드러냈다. 르로이 사네의 패스를 원터치로 돌려놓으며 일대일 기회를 유도했다. 사네가 침착한 마무리까지 성공하며 케인의 분데스리가 첫 도움도 기록됐다.

케인은 아슬아슬한 한 골 차 리드가 이어지던 후반 중반 직접 골망을 갈랐다. 후반 29분 알폰소 데이비스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와 골키퍼 사이를 가르는 정확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넣었다. 케인의 분데스리가 첫 골이었다. 뮌헨은 경기 막판 사네와 텔이 한 골씩 추가하며 4-0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황의조(노팅엄)가 셰필드전 대기 명단에 포함됐으나 출전까지 이뤄지진 않았다. 사진=노팅엄 포레스트
한편 노팅엄의 황의조는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노팅엄은 19일(한국시간)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2-1로 꺾었다. 시즌 첫 승을 거둔 노팅엄(승점 3)은 8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여름 노팅엄으로 이적한 뒤 곧장 임대를 떠났던 황의조는 올 시즌 다시 EPL 무대에 도전했다. 1라운드 아스널과의 개막전에서는 출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날은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되며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노팅엄이 이른 시간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3분 세르주 오리에가 올려준 공을 타이워 아워이니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셰필드는 후반전 초반 균형을 맞췄다. 후반 3분 구스타보 하머르가 중거리 슈팅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노팅엄은 경기 막판 극적인 결승 골을 터뜨렸다. 오리에의 크로스를 교체 투입된 크리스 우드가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노팅엄은 지난 아스널전 패배를 짜릿한 승리로 털어냈다.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황의조의 출전은 이뤄지지 않았다. 리드를 잡은 노팅엄이 후반 추가시간 교체 카드를 모두 활용했으나 선택받지 못했다. 황의조는 노팅엄 이적 후 올림피아코스(그리스), FC서울 임대를 거치며 절치부심했다.

프리 시즌도 착실히 소화했다. 노츠 카운트와의 프리 시즌 첫 경기에서 교체 투입과 함께 결승 골을 터뜨렸다. 이후 6경기 연속 출전했으나 EPL 데뷔는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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