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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연속 안타 마감 하루 만에 다시 멀티출루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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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3.08.14 11:34:27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2루타를 친 뒤 더그아웃을 향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화제의 중심에 선 ‘어썸 킴’ 김하성(27)이 다시 멀티 출루 행진을 재개했다.

김하성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3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전날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쳐 연속 안타 행진을 16경기에서 멈췄다. 한 경기만 더 안타를 이어갔더라면 추신수(현 SSG 랜더스)가 2013년(당시 신시내티 레즈) 달성한 한국인 빅리거 연속 경기 안타를 뛰어넘을 수 있었지만 결국 타이기록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김하성은 실망하지 않았다. 이날 다시 새롭게 안타 기록 행진을 시작했다.

애리조나 신인 우완 투수 브랜던 팟과 상대한 김하성은 1회초 첫 타석부터 좌익수 옆을 꿰뚫는 2루타를 터뜨렸다. 이번 시즌 17번째 2루타였다. 이어 후속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적시타 때 여유있게 홈으로 들어왔다. 시즌 득점을 65점으로 늘렸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득점에 매니 마차도의 1타점 2루타,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적시타를 묶어 1회초에만 3점을 뽑았다.

김하성은 2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 이번 시즌 55번째 멀티출루를 기록했다. 이후 타티스 주니어의 내야 땅볼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2사 후 후안 소토가 내야 땅볼로 그치는 바람에 득점에는 실패했다.

김하성은 4회초와 6회초 삼진으로 물러났고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이날 할약으로 김하성은 시즌 타율 .286(381타수 109안타)을 유지했다. 출루율은 .380에서 .381로 약간 올랐다.

샌디에이고는 7회초까지 4-2로 앞서다 구원투수진이 잇따라 불을 지르면서 4-5 역전패를 당했다. 최근 2연패, 선발 세스 루고는 5이닝을 6피안타 2실점으로 비교적 잘 막았다. 하지만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닉 마르티네스가 7회말 로우르데스 구리엘 주니어에게 동점 투런포를 허용했다. 8회말 1사 만루 위기에서는 로베르트 수아레스가 알렉 토머스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 결승점을 내주고 말았다.

56승 62패 승률 .475에 머문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반면 2연승을 거둔 애리조나는 승률 5할(59승 59패)에 복귀하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지켰다.

애리조나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싸움에서도 막차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3위 마미애미 말린스(62승 57패)에 2.5경기 밖에 뒤지지 않는다, 남은 시즌 더 분전한다면 가을야구 합류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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