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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9일(한국시간) 슬로베니아 루블라냐 티볼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최종전에서 슬로베니아에 1-4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1승 3패(승점3)로 5개 참가국 가운데 4위로 대회를 마쳤다. 하지만 최하위를 피하면서 디비전 잔류를 확정지었다. 4패로 최하위에 그친 루마니아가 디비전1 그룹B(3부리그)로 강등됐다. 전승을 거둔 슬로베니아(1위)와 3승 1패를 거둔 헝가리(2위)가 톱 디비전인 월드챔피언십(1부)으로 승격했다.
이미 대회 최종 순위가 확정된 상황에서 경기에 나선 한국은 한 수 위 기량을 과시한 슬로베니아에 고전했다.
한국은 피리어드 5분 54초에 미티야 로바르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11분 26초에 로버트 사볼리치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2피리어드와 3피리어드에 한 골씩 더 내준 가운데 한국은 3피리어드 15분 23초 이종민(안양 한라)의 만회골로 영패를 면하는 데 그쳤다.
이창영 감독은 경기 후 “우리는 세대교체를 하는 시기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둬 탑 디비전에 올라갈 수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어린 선수들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묘 “내년에는 더 노력해서 탑 디비전에 승격 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돈구(안양 한라)는 “6주 동안 힘든 상황에서도 태릉선수촌에서 열심히 훈련했다.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발전한다고 생각한다”며 “어린 선수들이 이런 큰 대회를 경험하면서 자산으로 삼아 한국 아이스하키 발전의 밑거름으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