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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은 지난 7일 아프리카TV, 유튜브 등 ROAD FC 공식 온라인 채널에 업로드된 킴앤정TV 영상에서 미국 전지훈련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김승연은 UFC 선수 저스틴 게이치가 속한 체육관으로 가서 전지훈련을 했다. 낯선 나라,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서 강해지기 위해 훈련했다. 처음에는 당연히 힘든 점이 많았다.
김승연은 “(처음엔 힘들고)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결국에는 (힘든 것을) 다 이겨냈다. 신기하게도 사람이라는 게 금방 강해지더라”며 “벨라토르, SCL, 글로리 등 선수들이 전부 모여서 토요일마다 스파링을 했는데, 결국에는 어떤 선수한테도 안 밀렸다”고 말했다.
이어 “UFC에 유명하지 않은 선수도 압도하고, 그러다 보니까 ‘나도 UFC 급이네. 나는 ROAD FC 선수인데 내가 UFC 선수를 압도하네’ 이런 생각을 했다”며 “스파링을 해보면 안다. 나만 전력으로 하고 있는지, 이 사람도 전력을 다하는 건지는 해보면 안다”고 덧붙였다.
김승연은 “그 상태로 저스틴 게이치랑도 훈련을 많이 했다. 하늘에 모든 걸 다 걸고 맹세할 수 있다”며 “내가 UFC 선수들과 비슷했고 오히려 압도한 선수도 있다 벨라토르 선수도, 글로리 킥복싱 선수와도 해서 비슷했다. ROAD FC가 약한 게 아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승연은 ‘해외 전지훈련을 가라’고 하는 팬들의 요청에 대해 “조언은 공짜로 받겠지만, 충고는 돈 내고 하라”며 “원하는 선수가 강해지길 바란다면 크라우드 펀딩해라”고 강하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땡전 한푼 안 주면서 미국 좀 가라, 태국 좀 가라고 하는데 돈이 어딨나”라며 “돈 없어서 한국에서 열심히 하는 선수들 응원만 좀 해달라”고 강조했다.
김승연은 “UFC 정찬성 선수, 김동현 선수, 강경호 선수, 최두호 선수도 있는데 이 정도 선수급이 아니면 미국 가봐야 똑같다”며 “관원들이랑 운동하고, 선수부 들어가서 스파링이나 하고, 기술 배워오고 따로 미트 훈련 시켜주고 그런 거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 돈이다”며 “돈이 정말 많아서 미국에 가서 꼭 훈련을 해야겠다고 하면 가면 되는데 돈을 엄청 쏟아붓지 않는 이상 별다를 건 없다”고 피력했다.
김승연은 미국 전지훈련의 현실에 대해 추가 설명을 덧붙였다. 그는 “나는 한국에서 DM으로 연락하고, 저스틴 게이치 검색해서 체육관 주소 알아내고, 비행기 티켓, 렌트, 숙소 찾아봐서 1주일도 안 돼서 계획해서 (미국으로) 날아간 거다”며 “그러다 보니 아침 운동, 점심 운동, 저녁 운동 다 참가하다 보니까 코치들이 원래 돈을 받고 미트를 잡아줘야 하는데 내 열정을 보고 공짜로 미트를 잡아주고 신경을 써준 거다. 나는 정말 특별한 케이스고 사실 미트만 잡아준 거지 기술적으로 캐어해준 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돈을 더 지불했으면 미국의 선진, 과학적인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겠지만 나는 내가 혼자 열심히 했다”며 “선수가 정말 강해지길 원하면 크라우드 펀딩을 해라. 입은 닫고 지갑은 열어 달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대환 대표도 해설위원으로 활동할 당시 UFC 선수들에게 들었던 이야기들을 전했다.
김대환 대표는 “내가 UFC 해설했을 당시에 주니어 도스 산토스가 예전에 UFC 헤비급 챔피언 출신에 최고 고소득자 중에 한명이었는데 훈련 캠프 비용이 1억5000만원 정도 들어서 파산했다”며 “UFC 해설할 때 외국 선수들한테 많이 들었는데, 돈 제일 잘 버는 코치들이 미트 잡는 코치라고 하더라. 미트 잡아주는 코치들이 1시간에 25만원~30만원을 선수에게 받는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미국에도 경력이 명확하지 않은 코치들이 많다. 한국은 그에 비하면 가성비가 엄청나게 좋다는 생각을 한다”며 “대한민국의 지도자들이 다 그렇다는 건 아닌데 버는 것에 비해서 수준이 상당히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