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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 방송되는 JTBC ‘김제동의 톡투유-걱정 말아요 그대’(이하 ‘톡투유’)에서는 ‘딴 짓’을 주제로 700여 청중과 함께 했다. ‘딴 짓’이라는 주제에 맞게 각양각색의 사연이 공개되는 가운데 한 남성 청중이 웃지 못 할 남다른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화장실에 2-30분씩 앉아서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거나 무언가를 검색해 보는 게 습관”이라고 이야기를 시작한 사연자는 “그런데 어느 날 뭔가 좀 이상했다”고 말했다. 더 이상 머뭇거리며 이야기를 잇지 못하는 남성에 주변의 궁금증이 더 커지자, 그는 “계속 뭐가 이렇게 커졌어요”라고 급히 고백해 청중들을 순식간에 웃음으로 빠트렸다. 오랜 시간 화장실에서 딴 짓을 하는 습관 때문에 말 못 할 부위에 고통이 생긴 것.
이어 사연자는 “병원에 가면 특정 자세로 누워서 진찰을 받아야 하는데 ‘새우 자세’로 불리는 그 자세가 너무 수치스러워 다시는 병원에 가고 싶지 않다”는 말로 경험담을 마무리했다. 이에 MC 김제동은 무대 위에서 그 자세를 그대로 재연하며 사연자와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남성 청중의 해프닝으로 끝나는 듯 했던 사연은 뒷좌석에서 눈물을 흘리던 한 여성에 의해 분위기가 반전됐다. 그는 “왜 그렇게 우셨냐”는 김제동의 질문에, “저도 수술 두 번 한 적이 있다”고 고백하며 원사연자보다 더 심각했던 상황을 용기 있게 전해 청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 사연에 노명우 교수는 “보통 가족과 함께 살면 집에 혼자 있을 수 있는 공간이 없고 내 방이라고 해도 누구나 들어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며, “화장실은 최대한 오래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고 그때만큼은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을 수 있다”고 화장실에서 딴 짓하게 되는 이유를 설명해 많은 청중의 공감을 샀다.
한편 매일 누구나 당연하게 하게 되는 일상 속 딴 짓을 이야기해본 ‘김제동의 톡투유-걱정 말아요 그대’는 22일 밤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