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제들400]박소담, 될 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③

박미애 기자I 2015.11.20 07:40:00
박소담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검은 사제들’이 관객 400만명 돌파를 목전에 뒀다. 시사회 전만 해도 신인 감독의 첫 장편상업영화에 엑소시즘이라는 낯선 소재는 영화의 불안요소였다. 시사회 후에는 젊은 감독의 도전과 패기로, 또 잘 만들어진 한국형 오컬트 무비로 소개되며 흥행의 힘이 됐다. 무엇보다 영화의 흥행에는 배우들의 공이 컸다. ‘믿고 보는’ 김윤석과 ‘스타 파워’ 강동원의 시너지는 엄청났다. ‘혜성 같은’ 박소담의 존재는 두 배우가 내는 시너지에 또 다른 플러스알파가 됐다.

될 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이 있다. 올해의 신인을 꼽으라면 십중팔구는 박소담을 꼽을 거다. 그만큼 돋보인 활약을 해서다. ‘베테랑’ ‘사도’ 같은 굵직한 작품에 이름을 올렸고, ‘검은 사제들’로는 박소담이라는 이름 석 자를 분명히 각인시켰다.

‘검은 사제들’의 흥행에 박소담의 공이 적지 않다. 그가 부마자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면 ‘검은 사제들’이 이토록 관객을 이끌지 못했을 터다.

박소담은 배역을 위해 삭발을 했고, 라틴어 독일어 중국어 한국어를 번갈아 쓰며 악령의 목소리도 직접 냈다. 섬뜩하리만치 얼굴을 일그러뜨리고 괴상한 톤으로 악령이 깃든 모습을 실감나게 연기할 때는 1인5역인 것처럼 착각하게 만들 정도였다.

김윤석도 박소담의 연기를 극찬했다. 김윤석은 일찍이 그의 재능을 알아보고 “‘검은 사제들’ 속 박소담의 연기가 상당히 볼 만할 것이다”며 기대를 높였다.

김윤석의 예감은 맞았다. 영화를 본 사람들은 박소담에 대한 이야기를 빠뜨리지 않는다. 그의 연기에 공포를 느꼈고 다양한 이미지와 풍부한 표현력에 감탄했다. 신인이지만 김윤석, 강동원에 견주어도 손색없을 연기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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