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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수민이 고교 진학 문제로 아버지와 대화를 하다 있었던 일이다. 면벽은 그러나 수민의 생각을 돌리기는커녕 꿈에 대한 확신만 키워줬다. 수민은 “가수 아니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한 게 그 때였다”고 말했다.
어려서부터 무대에 서는 걸 좋아했고 춤과 노래가 좋아서 가수를 꿈꿨다. 그러나 부모는 반대를 했다.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었던 꿈이었지만 수민은 꿈을 바꾸지 않았다. 계속해서 부모에게 자신의 꿈을 이야기 했다. 마침내 아버지는 “예술고등학교에 진학을 하면 가수의 꿈을 지원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수민은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 연예과에 합격하며 자신의 꿈을 향해 한 걸음 다가섰다.
그러나 가수 데뷔를 향한 길에 한차례 갈등이 찾아왔다. 고교 1학년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했지만 데뷔는 쉽지 않았다. 그 사이 고등학교를 졸업해야 하는 시점이 됐다. 대학에 진학할지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가수의 꿈을 이어갈 것인지를 고민해야 했다. 결론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노려보겠다는 것이었다. 수민은 성신여대 미디어영상연기학과에 합격했고 소나무로 데뷔도 했다.
“이왕 시작했는데 여러 분야에서 오래 활동을 해야죠. 만능엔터테이너로 인정받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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