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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1990년대 강수지와 함께 청순가련의 대명사였던 가수 하수빈의 근황이 전해졌다.
하수빈은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직접 찍은 몇 장의 사진들을 올렸다. 긴 생머리의 하수빈은 43세 나이에도 여전히 날씬한 몸매를 자랑하고 있었다. 사진 속 테이블 한쪽에는 인형도 놓여 있어 소녀감성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혼으로 알려진 하수빈의 결혼관도 새삼 주목을 받는다. 그는 지난 2010년 10월 3집을 내면서 KBS2 ‘연예가 중계’에 출연해 16년 만의 공식 인터뷰를 가졌다.
방송에서 하수빈은 “음악을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다. 프로듀싱이나 후배들의 앨범 제작에 참여했으며, 건축디자인과 패션 분야에서도 열심히 일했다”고 근황을 알렸다. 이어 그는 결혼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아직 하지 않았다”며 “운명의 상대를 만나야 하니까 내 나름대로 신중하게 선택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하수빈은 “전성기 시절 하루 팬레터가 100통 가까이 왔는데, 90%가 남학생이 보낸 것이었다”고 회상했으며 “3집 앨범을 통해 새로운 장르에 도전했다”고 덧붙였다.
하수빈은 1992년 데뷔곡 ‘노노노노노’로 가요계 최고의 인기 여가수로 등극했다. 그러나 1년 만인 1993년 돌연 가요계를 떠났고 2010년 3집 앨범을 발표한 후 다시 활동을 중단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