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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45점 15R' 마이애미, 보스턴에 대승...3승3패 원점

이석무 기자I 2012.06.08 12:06:37
▲ 르브론 제임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마이애미 히트가 보스턴 셀틱스의 안방에서 대승을 거두고 승부를 마지막 7차전까지 끌고갔다.

마이애미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동부컨퍼런스 결승 6차전에서 르브론 제임스가 무려 45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한데 힘입어 보스턴을 98-79로 눌렀다.

이로써 마이애미는 시리즈 승부를 3승3패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7차전에 마이애미 홈에서 열리는 만큼 상황은 오히려 마이애미에게 유리하게 됐다. 원정에서 거둔 19점차 대승은 보스턴에게 넘어가는 시리즈 분위기를 빼앗아오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반면 마이애미 원정 5차전을 이기면서 3승2패로 앞섰던 보스턴은 이날 경기가 마이애미를 꺾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지만 지독한 야투 부진에 시달리면서 경기를 내줘야 했다.

1쿼터부터 일방적인 마이애미의 페이스였다. 마이애미는 1쿼터를 26-16, 10점차로 앞선 뒤 꾸준히 점수차를 유지했다. 이어 4쿼터에서 더욱 점수차를 벌리면서 20점차 이상 도망갔다.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20점차 이상 벌어지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제임스의 원맨쇼였다. 이날 제임스는 무려 45분을 뒤면서 45점 14리바운드로 코트를 지배했다. 제임스의 진가가 유감없이 발휘된 경기였다. 팀 득점의 50% 가까이를 제임스가 책임졌다. 특히 전반전은 제임스가 홀로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여기에 드웨인 웨이드도 17점 8리바운드로 제임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크리스 보쉬는 28분여를 뛰면서 7점 6리바운드로 제 몫을 해줬다.

반면 보스턴은 이날 최악의 야투 성공률을 3점슛을 14개 던졌지만 겨우 1개밖에 넣지 못했다. 3점슛 성공률이 겨우 7.1%였다. 그나마 라존 론도가 21점 10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케빈 가넷은 12점, 폴 피어스 9점, 레이 앨런 10점 등 '빅3'가 전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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