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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장서윤 기자] `7광구`(감독 김지훈) `기생령`(감독 고석진) 등 한국 영화가 잇달아 개봉을 연기했다.
4일 개봉 예정이던 두 작품은 전날인 3일 개봉을 연기해 표를 예매한 관객들이 피해를 보는 사태가 벌어졌다.
우선 하지원 오지호 안성기 주연의 '7광구'는 4일 오전에서 오후 6시로 연기 결정을 내린 데 이어 '기생령'도 3일 밤 유료시사회를 개최하려다 이틀 늦은 5일 밤으로 개봉을 미뤘다.
이같은 개봉 연기는 각각 영화 후반 작업이 매끄럽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7광구`를 투자 배급한 CJ E&M 영화사업부문은 "기술 편집이 덜 된 상태라 영화 속 3D 효과나 CG 작업 등에 손봐야 할 부분이 발생했다"라며 "관객들에게 최상의 영화를 선보이기 위해 개봉 시간 연기를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3일 오후까지 예매를 한 관객들에게 전액 환불하는 한편 사과의 뜻으로 영화 예매권을 함께 드리는 것으로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기생령'은 작품 속에 예기치 못한 굉음이 삽입되면서 개봉을 미룬 경우다.
제작사 코어콘텐츠미디어 측은 "극중 몇몇 장면에 필름 변환 과정에서 생기는 굉음이 들어갔다"라며 "이를 제거하기 위해 약 48시간 동안 개봉을 연기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기생령` 측은 미리 예매를 진행한 관객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한편 영화 예매권을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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