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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조광래 경남FC 감독이 66대 한국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회장 조중연)의 한 관계자는 20일 오전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조광래 경남 감독이 허정무 전 감독의 후임으로 확정됐다"며 "오는 21일에 열리는 축구협회 기술위원회(위원장 이회택)를 통해 조 감독의 선임 사실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 관계자는 "사실상 조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 단독 후보로 이름을 올려놓고 있는 상황인 만큼, 기술위원회 투표가 아닌 만장일치 결의 형식을 통해 새 감독에게 힘을 실어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미 당사자인 조광래 감독을 포함해 경남FC 구단 관계자들에게도 이와 같은 결정사항을 통보하고 추후 과정에 대한 협조를 부탁했다"고 덧붙였다.
축구협회가 조광래 경남 감독을 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확정함에 따라 이달 초부터 시작된 감독 인선 작업도 마무리 단계에 돌입하게 됐다.
당초 축구협회는 허정무 전 감독의 임기를 연장하는 방안과 정해성 전 대표팀 수석코치를 감독으로 승격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준비작업을 벌여왔으나, 두 지도자가 모두 고사의 뜻을 밝혀 공개인선으로 가닥을 바꿨다.
이후 조 감독을 비롯해 최강희 전북 감독, 김호곤 울산 감독, 황선홍 부산 감독, 김학범 전 성남 감독,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 등 전현직 지도자들이 두루 하마평에 올랐으나 내부 인선 작업을 거쳐 결국 조광래 감독에게 지휘봉이 돌아가게 됐다.
축구협회는 21일 열리는 기술위원회 직후 이회택 기술위원장을 경남FC의 연고지인 창원으로 보내 조 감독 및 김영만 경남FC 사장과 만나도록 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향후 계획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