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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비록 4골이나 실점했지만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선수는 GK 정성룡이었다.
영국 스포츠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17일 열린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B조 조별예선 경기에서 골키퍼 정성룡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여러 차례 위기상황에서 나온 정성룡의 선방에 박수를 보내며 평점 7점을 매겼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최고 평점이었다. '스카이스포츠'의 이같은 평가는 정성룡이 이운재를 대신해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로 자리 잡았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한국 선수들은 ‘수준 이하’인 5점을 받았다. 골을 터트린 이청용과 후반 들어 활발한 모습을 보여준 김정우만 6점을 기록했을 뿐이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일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지성에 대해서도 이상하게도 눈에 띄지 않았다며 대부분의 한국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5점을 줬다. 오범석과 조용형 등 우리 수비진들에 대해서는 메시와 이과인에게 혼쭐이 났다고 평가했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대부분 평점 7점을 받으며 선전했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곤살로 이과인은 '적시에 골을 넣었다'며 9점으로 양팀 통틀어 최고 평점을, 메시와 세르히오 아구에로는 8점을 받으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박지성과 한때 팀 동료였던 카를로스 테베스는 '힘과 에너지, 열정이 모두 어우러졌다'는 평가와 함께 8점을 받았다. 실책으로 이청용에게 골을 허용한 수비수 마르틴 데미첼리스는 5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