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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중국 유명 감독 장이머우(張藝謀, 58)가 한국 대학의 강단에 선다.
단국대학교 측은 3일 “장 감독이 단국대 석좌교수로 임용됐다”며 “연 2회 ‘문학과 영상, 문화컨텐츠의 현주소’를 주제로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에게 특별강연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호성 단국대 총장은 “인문학과 영화예술분야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추구하기 위해 특성화를 추진중이며 해당분야의 구체적인 실현을 위해 영화예술계의 세계적인 거장을 석좌교수로 초빙하게 됐다”고 임용 이유를 말했다.
장 감독의 임용기간은 3월부터 2011년 2월까지로 2년. 장 감독은 오는 8월 치러질 베이징올림픽 1주년 기념행사를 총괄한 뒤 2학기부터 단국대 강의를 시작해 한국의 영상 학도들과 만난다.
장 감독은 단국대 강의 외에도 예술계열 교수들과의 영상산업분야와 관련한 세미나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장 감독은 “한국의 대학생, 영화예술 전문가들과의 토론을 통해 한중 양국간의 문화융합과 교류를 더욱 늘릴 수 있어 석좌 교수직을 수락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지난 1982년 베이징 영화학교를 졸업한 후 데뷔작 ‘붉은 수수밭’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 금곰상을 차지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후 장 감독은 ‘귀주 이야기’로 제49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연인’으로 제39회 전미비평가협회상 감독상을 받으며 세계 정상급 감독의 반열에 올랐다. 또 장 감독은 ‘2008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총감독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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