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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정유미 통신원] 베이징 올림픽을 30일 앞두고 있지만 올림픽 주제가를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다른 나라는 물론이고 중국 내에서도 올림픽 주제가가 거의 울려 퍼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베이징 올림픽의 주제가는 장나라, 한경을 비롯한 100명의 인기가수들이 함께 부른 ‘베이징환잉니(베이징은 당신을 환영합니다)’ 외에도 ‘We are ready’, '천산만수' 등 30곡이 선정됐다.
‘베이징환잉니’는 특히 100명이라는 막대한 스타들을 총동원 됐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중국 내에서도 그다지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88년 서울 올림픽의 주제가인 ‘손에 손잡고’와 같이 전 세계인이 애창하는 주제가가 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역대 가장 성공한 올림픽 주제가로 ‘손에 손잡고’를 꼽으며 올림픽 기간뿐만 아니라 올림픽이 끝나고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람들의 입에 회자되는 명곡이라고 극찬하고 있다.
‘손에 손잡고’는 특히 민족적인 성격과 국제적인 성격이 적절하게 융합되어 특색있는 주제가로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림픽 주제가로 관심 끌기에 실패한 중국에서 만회의 카드로 삼고 있는 것은 바로 올림픽 개막식이다. 일찍부터 중국에서는 베이징 올림픽의 하이라이트로 개막식을 꼽아 왔다.
중국의 거장 장이머우 감독이 총 연출을 맡아 오래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개막식에는 당 태종이 건립했던 대명궁이 대형 세트로 등장하며 웅장한 중국 내 56개 민족의 예술을 집대성한 개막식 예술 공연이 궁 안에서 펼쳐지게 된다.
3시간 동안 진행될 개막식에는 화려한 색채의 향연 속에서 중국의 상징인 쿵푸 공연 등이 20개 시리즈로 이어져 중국의 이미지를 강하게 각인시킬 예정이다.
출연진은 극비사항으로 되어 있으나 세계적인 스타들이 대거 출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미 중화권 스타들 사이에서는 지난해부터 개막식 행사에 출연하기 위한 물밑 작업이 암암리에 진행되어 왔다는 후문이다.
주제가로 기선 제압에 실패한 베이징 올림픽이 개막식 행사로 이를 만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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