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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서현우는 ‘우리영화’ 3-4회에서 이성적인 냉철함이 돋보인 ‘극강의 T’ 모먼트부터 카리스마 속에서 꺼내든 유쾌한 면모까지, 캐릭터의 다면을 빈틈없이 그려내 서사를 한층 풍성하게 채웠다.
평행선을 달리는 부승원(서현우 분)과 이제하(남궁민 분)로 인해 한층 흥미로운 전개가 진행됐다. 두 사람이 다시 손을 잡은 영화 ‘하얀 사랑’의 여주인공에 대한 서로의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
이때 부승원의 제작자 마인드가 발휘돼 재미를 한껏 드높였다. ‘하얀 사랑’의 주인공이 신인 배우 이다음(전여빈 분)이 아닌 톱스타 채서영(이설 분)이어야만 하는 현실적인 이유를 요목조목 설명, 다시 한번 이제하를 설득하기 위해 만전을 기했다. 과연 그의 간절한 염원이 이루어질지 다음 스토리를 기대하게끔 했다.
그러나 이내, 부승원의 온(溫) 모드 스위치가 켜져 안방극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본인의 주장을 접은 채 이제하의 의견을 믿고 따르는 것은 물론, 힘을 실어주기 위해 두 팔 걷고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는 업계 최고의 실력자만 원하는 이제하의 요구에 한숨을 내뱉다가도, “내가 능력자야? 능력자지”라는 말도 태연하게 하는 뛰어난 능력치를 보여줬다. 그야말로 ‘하얀 사랑’의 제작과 촬영 돌입에 공을 세울 만큼, 감이 다 살아있는 주역이었다.
뿐만 아니라, 부승원의 숨겨둔 허당 같은 매력은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그는 자신이 생각해 온 영화 홍보 플랜은 시작도 못해본 채, 이제하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깊은 공감을 표하며 급기야 모든 의견에 응하는 순한 양 같은 모습도 내비쳤다. 팔색조 못지않은 부승원의 다채로운 면면은 ‘우리영화’에 활기를 돋우는 데 큰 역할을 해냈다.
이처럼 서현우는 ‘부승원 맞춤형’ 열연으로 다시금 믿고 보는 연기력을 입증받았다. 매 작품마다 겹치지 않은 연기을 띠어오던 그가 이번에는 진중함과 유쾌함을 넘나드는 작중 인물에 완벽히 녹아들어, 작품의 몰입도를 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주말 밤을 더욱 완벽하게 만든 서현우로 인해 안방극장의 재미지수가 최고치에 이른 가운데, 남은 회차에서 서현우가 선보일 또 다른 활약상이 어떠할지 기분 좋은 기대감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한편, 서현우 주연 SBS ‘우리영화’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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