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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28일 그룹 트와이스의 다섯 번째 월드투어 ‘레디 투 비 인 재팬 스페셜’(READY TO BE in JAPAN SPECIAL)이 펼쳐진 일본 최대 공연장 닛산 스타디움. 이곳에는 공연명인 ‘레디 투 비’가 적힌 각종 티셔츠와 굿즈, 트와이스 멤버들의 이름과 얼굴을 새겨넣은 부채를 든 인파가 공연장 인근을 꽉 채웠다. 35도가 넘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팬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트와이스의 공연을 일본에서 가장 큰 공연장인 닛산 스타디움에서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가득해서다.
이라바키현에서 왔다는 23세 여성 유이 씨는 “트와이스의 닛산 스타디움 입성은 팬에게도 큰 영광”이라며 “믿기 어려운 일”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트와이스의 메가 히트곡인 ‘TT’를 통해 입덕했다는 유이 씨는 “트와이스 멤버들은 너무 귀엽고, 노래도 정말 좋다”며 “10년 넘게 활동해줘서 고맙다”고 폭염보다 더 뜨거운 팬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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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시오미 양은 “작년 겨울에 나고야에서 열린 공연을 봤을 때도 감동이었는데, 엄청 큰 공연장인 닛산에서 공연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렘이 가득하다”고 발을 동동 굴렀다.
일본 최대 공연장에서 치러지는 공연인 만큼 이번 공연이 마지막은 아닐까 염려된다는 팬도 있었다. 오사카에서 아내, 동료들과 함께 공연을 보러왔다는 36세 남성 오카모토 씨는 “2017년부터 팬으로 활동하고 있다. 팬으로서 일본 내 가장 큰 공연장에 입성했다는 것은 상징적인 일”이라며 “트와이스가 커리어의 최대치를 찍은 만큼 이번 공연이 마지막은 아닐지 염려된다. 무리하지 않고 오래오래 활동해줬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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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가 10년 넘게 활동하면서도 일본 내 톱 걸그룹의 위치를 공고히 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인 것 같냐고 묻자 이시자와 씨는 “비너스 같은 아름다운 매력이 많은 이를 끌어당기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시자와 씨는 “일본 내에서 트와이스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거다. 멤버 한 명, 한 명 이름까지 알고 있는 사람이 굉장히 많다”며 “트와이스는 K팝을 넘어 일본 가요계에서 1인자가 아닐까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트와이스는 27~28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에 위치한 닛산 스타디움에서 ‘레디 투 비 인 재팬 스페셜’ 공연을 성료, 양일간 14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이날 트와이스는 한국과 일본에서 발매한 29곡의 무대를 3시간 동안 라이브로 펼쳤다.
닛산 스타디움은 일본 최대 규모의 공연장이다. 이곳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 해외 여성 아티스트는 트와이스가 유일하다. 트와이스는 ‘최초’와 함께 ‘최대’ 기록을 새롭게 써 내려가며 ‘현재진행형 톱 아티스트’임을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