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케 쇼 감독의 신작 ‘새벽의 모든’이 오는 5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돼 한국 관객과의 첫 만남을 예고했다.
영화 ‘새벽의 모든’은 PMS(월경 전 증후군)를 겪고 있는 여자 ‘후지사와’와 공황장애를 갖고 있는 남자 ‘야마조에’가 직장 동료로 만나 둘 사이에 연인도 친구도 아닌 동지와도 같은 특별한 감정이 싹트게 되는 이야기다. ‘스즈메의 문단속’에서 ‘소타’, 이와이 슌지 감독의 ‘키리에의 노래’에서 ‘나츠히코’ 등을 맡는 등 일본을 대표하는 감독들의 사랑을 받는 배우 마츠무라 호쿠토가 ‘새벽의 모든’ 속 ‘야마조에’로 색다른 변신을 선보인다. 여기에 ‘너의 이름은.’의 ‘미츠하’ 목소리 연기를 통해 이름을 알린 후 영화, 드라마부터 연극, 뮤지컬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카미시라이시 모네가 ‘후지사와’를 맡아 소소하지만 단단하게 이어진 두 남녀의 새로운 관계를 그려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일본의 차세대 대표 감독으로 일컬어지는 미야케 쇼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국내외의 관심이 뜨거웠던 작품이다.
미야케 쇼 감독은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에 이어 이번 ‘새벽의 모든’까지 세 차례 베를린국제영화제의 초청을 받으며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일본 감독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특히, 전작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은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일본 내 각종 영화상을 석권했으며 국내에서도 영화 팬들의 따뜻한 사랑을 받으며 장기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새벽의 모든’ 또한 2024년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및 일본 개봉 이후 “올해의 영화”란 호평 속에 흥행 순항 중이다. 앞서 영화를 관람한 일본 대표 감독들이 “‘새벽의 모든’을 보고 마치 지금까지 영화를 봐왔던 것에 대한 보상을 받은 듯한 기분이었다. 평소에 영화를 보지 않는 사람도 분명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지금까지의 하루하루’를 긍정할 수 있는 기분이 될 것이다. 21세기 일본에 가져온 보석 같은 영화”(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정말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영화! 두 사람의 목소리와 모습, 숨 쉬는 법과 걷는 법, 귤껍질을 까는 법, 눈을 감는 법 모두가 작품의 아름다움과 하나가 되어 있었습니다”(신카이 마코토 감독)라며 극찬을 전해 국내 영화 팬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일정에 맞춰 미야케 쇼 감독 역시 한국을 방문한다. 지난 해 6월,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의 개봉을 맞아 한국을 찾은 뒤 약 1년 여만의 내한으로, 5월 1일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을 포함 다양한 영화제 공식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일본 뉴 제네레이션의 대표 감독 미야케 쇼의 신작 ‘새벽의 모든’은 전주국제영화제 공개 이후 정식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