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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은 19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2022~23 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에서 전·후반, 연장전까지 0-0으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직전 대회인 2021~22시즌 프랑스에 패해 준우승했던 아픔을 제대로 씻어냈다. 또 UEFA 유로 2012 이후 11년 만에 국가대항전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전반 9분 스페인의 파비안 루이스(파리 생제르맹)가 왼쪽 페널티 지역 외곽에서 찬 왼발 중거리 슛은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냈고, 문전에 있던 알바로 모라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세컨드 볼을 재차 오른발로 밀어넣으려 했지만 오프사이즈 판정을 받았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23분 페널티 지역 안으로 홀로 공을 몰고 들어간 안드레이 크라마리치(호펜하임)가 스페인의 수비에 넘어졌지만 주심이 정당한 플레이로 판단해 프리킥을 얻어내지 못했다.
후반에도 득점을 가리지 못한 양팀은 연장 전·후반까지 치열하게 싸웠지만 끝내 결승 골이 나오지 않았다.
양팀은 승부차기에서도 팽팽한 균형을 맞춰갔다. 두 팀의 세 번째 키커까지 골을 성공시켰지만, 크로아티아의 네 번째 키커인 로브로 마예르의 슈팅이 스페인 골키퍼에 막혔다. 스페인도 다섯 번째 키커인 애머릭 라포르테가 골을 성공시키지 못해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됐다.
이후 크로아티아 브루노 페트코비치가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고 스페인 다니 카르바할이 골을 성공시키며 팽팽했던 승부가 마무리됐다.
크로아티아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 2022 카타르 월드컵 3위에 이어 이번에도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앞서 열린 3,4위 결정전에서는 이탈리아가 네덜란드를 3-2로 꺾고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