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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동생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의 꿈이 드디어 이루어졌다. 미니 5집 ‘이름의 장: 템테이션’으로 그토록 바라온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200 정상에 오른 것이다. 2019년 3월 데뷔 이후 3년 11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K팝 그룹이 빌보드200 정상을 밟은 것은 방탄소년단, 슈퍼엠, 스트레이 키즈, 블랙핑크에 이어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다섯 번째다.
더불어 하이브는 빌보드 메인차트(빌보드200·핫100)에 두 팀 이상의 가수를 1위에 올려놓은 유일한 K팝 기획사라는 기록도 갖게 됐다.
빌보드200은 실물 음반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해 앨범 소비량 순위를 산정한다.
빌보드에 따르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앨범 판매량은 15만2000장, SEA는 9000장, TEA는 500장으로 각각 집계됐다. 앨범 판매량 15만2000장 중 98%인 14만8500장은 CD(실물 음반)로 조사됐다. 빌보드는 “‘이름의 장: 템테이션’은 포토카드와 포토북 등 무작위 요소가 포함된 총 14종의 수집 가능한 패키지로 발매됐다”며 “온라인에서 판매한 사인 버전 앨범 판매의 호조로 이같은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미니 5집 ‘이름의 장: 템테이션’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 중이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미니 5집 ‘이름의 장: 템테이션’ 초동 판매량(발매 후 일주일 동안 집계된 음반 판매량)은 218만889장(한터차트 기준)으로 집계됐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앨범의 초동 판매량이 200만장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데뷔 3년 11개월 만에 더블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번 앨범으로 일본 오리콘 주간 앨범 차트에서도 1위에 올랐다. 타이틀곡 ‘슈가 러시 라이드’로는 국내 최대 음악 플랫폼 멜론 톱100 10위권에 안착, 뉴진스·윤하·르세라핌 등과 어깨를 나란히하며 여성 가수 강세 속 보이그룹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다.
앨범에 대한 호평도 뜨겁다. 미국 그래미닷컴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알앤비와 록, 디스코 등의 장르를 시도하면서 자신들만의 정교한 사운드를 증명했다”라고 주목했다. 더블유 매거진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변덕스러운 미성년의 감정과 청춘의 불안을 기발한 방식으로 마주하면서 세대를 대변하는 목소리가 됐다”고 짚었고, 영국 음악매체 롤링스톤은 “Z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앨범”이라고 극찬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지난달 27일 발매한 미니 5집 ‘이름의 장: 템테이션’은 눈앞의 자유와 유희라는 ‘유혹’에 맞닥뜨려 흔들리는 청춘을 담은 앨범이다.
타이틀곡은 ‘슈가 러시 라이드’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청량하면서도 몽환적인 섹시미를 느낄 수 있는 곡이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 곡에서 유혹을 당하는 ‘대상’이 되는 동시에 스스로가 누군가를 유혹하는, 유혹의 ‘주체’가 돼 글로벌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