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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그는 그린 적중률 94.44%로 그린을 한 번 밖에 놓치지 않을 정도의 날카로운 아이언 샷 감각을 선보이며 버디만 7개를 잡아냈고, 단독 선두로 나선 데이비스 톰슨(이상 미국)과 3타 차 공동 7위를 기록하며 1라운드 포문을 열었다.
전 대회인 소니오픈에서 시즌 첫 컷 탈락을 당한 한풀이라도 하려는 듯 임성재는 작정하고 버디를 쏟아냈다.
전반 10번홀(파4)부터 첫 버디를 잡은 임성재는 16번홀(파4)과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더했다. 후반 2번홀(파4)과 4번홀(파5), 6번홀(파4), 8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한 임성재는 기분 좋은 상위권으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 대회는 1~3라운드를 3개의 코스를 돌며 치른 뒤 최종 4라운드 진출자를 가려낸다.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와 라킨타CC, PGA 웨스트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에서 1~3라운드가 열리고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에서 마지막 4라운드를 진행해 우승자를 가린다.
임성재는 2·3라운드는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와 라킨타CC에서 치르게 된다.
대기자 명단에서 긴 기다림을 견딘 끝에 이번 대회에 출전할 수 있었던 노승열(32)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 5언더파 67타로 공동 27위를 기록했다.
안병훈(32)은 전반 10번홀부터 후반 7번홀까지 버디 6개로 순항하다가 8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5언더파 67타 공동 2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샛별’ 김주형(21)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64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소니오픈에서 PGA 투어 통산 4승을 거둔 김시우(28)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치고 공동 86위에 머물렀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김시우가 2021년 우승을 차지했던 대회다.
올 시즌 PGA 투어 루키로 데뷔한 김성현(25)이 2언더파 70타로 김시우와 함께 공동 86위를 기록했다.
이경훈(32)은 이븐파 72타 공동 124위, 강성훈(36)은 3오버파 75타 공동 149위에 그쳤다.
1라운드 선두는 세계 랭킹 169위의 루키 톰슨이다. 그는 라킨타 코스에서 이글 2개를 곁들여 버디 6개를 잡아 10언더파 62타를 적어내고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렸다.
2주 전 왕중왕전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존 람(스페인)을 비롯해 샘 번스(미국) 등 5명이 8언더파 64타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잰더 쇼플리(미국) 등이 임성재와 함께 공동 7위(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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