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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문광연)과 함께 지난 1일(한국시간) ‘다이너마이트’의 빌보드 핫100 1위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를 분석했다. 이번 추산치는 문광연 문화산업연구센터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매출 규모, 한국은행 투입산출표,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 구글 트렌드 검색량 등을 종합해 산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다이너마이트’로 인한 직접적 매출 규모는 2457억원, 이와 관련된 화장품, 식료품, 의류 등 연관 소비재 수출 증가 규모는 3717억원으로 추산됐다. 이러한 수익에 대한 산업 연관 효과는 생산 유발 효과 1조2324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4801억원, 고용 유발 효과 총 7928명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까지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이동, 현장 콘서트 등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현실을 감안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따른 효과 부문을 제외한 결과다. 직접적 매출 규모를 산정하는 과정에서도 현장 콘서트가 불가능한 현실을 감안해 순회공연 매출액을 제외하고 온라인 콘서트 매출액을 적용하는 등 현실을 반영했다. 향후 이러한 부분을 포함하고 국가 이미지, 국가 브랜드 등의 상향에 따른 상승효과 등을 추가 고려하면 경제적 파급 효과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다이너마이트’의 돌풍은 계속되고 있다.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는 발매 15일 만에 3억뷰를 돌파했다. 지난달 21일 오후 1시 공개된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는 5일 오후 4시 50분께 3억뷰를 넘었다. 앞서 24시간 만에 1억뷰, 4일 12시간 만에 2억뷰를 기록한 데 이어 15일 4시간여 만이다.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로 미국 빌보드 최신차트(9월 5일자)에서 핫100 차트 진입과 동시에 한국 가수 최초로 1위에 올랐다.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200과 핫100 차트를 모두 석권한 한국 가수는 방탄소년단이 유일하다. 방탄소년단은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의 차트(8월 21일자)에서도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글로벌 톱50 1위를 차지했다. 공개 첫날 전 세계적으로 777만 8950회 스트리밍 돼 올해 발매 첫날 스포티파이 글로벌 스트리밍 수 최다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는 공개 동시에 접속자 수 300만명을 넘기며 역대 최다 유튜브 프리미어 뮤직비디오 시청 기록을 달성한 데 이어 24시간 만에 1억100만 조회수를 기록해 유튜브 뮤직비디오 사상 ‘24시간 최다 조회수’ 신기록을 공인받았다. 또 영국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서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유튜브 비디오’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유튜브 뮤직비디오’ ‘K팝 그룹 가운데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유튜브 뮤직비디오’ 등 3개 부문에 공식 등재됐다.
한편 방탄소년단, 영화 ‘기생충’ 등 한류 콘텐츠 산업의 괄목할 만한 성장에 힘입어 한국의 국제지수도 상승했다. 지난 2일 유엔 산하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발표한 2020 글로벌 혁신지수(GII, Global Innovation Index)에서 한국은 전년 대비 1단계 상승한 10위를 기록했다. 지수를 발표하기 시작한 2007년 이래 첫 10위권 진입이며, 8위를 차지한 싱가포르에 이은 아시아 국가 중 두 번째로 높은 순위이다.
이런 결과는 특히 문화산업 성과와 관련된 ‘창의적 상품과 서비스 지수’가 지난해 42위에서 올해 19위로 23단계 상승한 점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세부적으로는 ‘영화 제작’이 22위에서 13위로 큰 폭 상승했고, ‘문화·창의서비스 수출’은 54위에서 53위,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시장’은 19위에서 18위, ‘창의적 제품의 수출’은 16위에서 14위로 각각 상승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이번 분석은 방탄소년단이 이룬 성과가 경제적으로도 그 파급 효과가 막대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진행했는데 그들이 이룬 성과는 이 숫자를 훨씬 넘어섰다”며 “그들의 음악은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전 세계인들에게 일종의 치유제가 되었고,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문화적 자긍심이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