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소속팀인 터키리그 엑자시바시에서 약 20억 원의 연봉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진 김연경은 최근 흥국생명과 3억50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흥국생명 측에선 옵션을 포함해 최대 6억5000만원을 줄 수 있다고 제안했으나 김연경은 후배들의 연봉과 구단의 샐러리캡(연봉총상한액) 운영에 도움을 주고자 3억5000만원에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한 물음에 김연경은 “최고 연봉을 받으면 나가야 하는 선수가 생기기 때문에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았다”며 “다른 선수들과 다 계약하고 남는 금액이 얼마냐고 물었더니 3억5000만 원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 돈을 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주변에서 ‘미쳤냐’ ‘괜찮겠냐’고 하더라. 에이전트도 당황하며 ‘앞으로 연봉 올리는 게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얘기했다”고 했다. 하지만 부모님은 자신의 결정을 지지해주셨다며 “흔쾌히 ‘네가 결정한 것이니 그냥 해’라고 해주셔서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