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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포트로는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단식 1회전에서 페터 고요프치크(39위·독일)를 3-0(6-3 6-4 6-3)으로 완파했다. 198㎝ 장신인 델 포트로는 2009년 US오픈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으며 윔블던에서는 2013년 4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다.
지난해 US오픈 4강, 올해 프랑스오픈 4강 등 최근에도 줄곧 메이저 대회 우승권을 맴돌고 있는 델 포트로는 이번 대회에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의 통산 9번째 우승을 견제할 ‘대항마’로 지목된다. 특히 델 포트로는 2009년 US오픈 우승 당시 결승에서 페더러를 물리친 경력이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델 포트로는 64강에서 펠리시아노 로페스(70위·스페인)를 상대한다.
여자단식에서는 홈 코트의 요해나 콘타(24위·영국)가 나탈리야 비클랸트체바(103위·러시아)를 2-0(7-5 7-6<9-7>)으로 꺾고 2회전에 올랐다. 콘타의 2회전 상대는 도미니카 시불코바(33위·슬로바키아)다. 시불코바는 1회전에서 알리제 코르네(44위·프랑스)를 2-0(7-6<7-3> 6-1)으로 제압했다. 셰쑤웨이(48위·대만)도 아나스타시야 파블류첸코바(29위·러시아)에게 2-1(6-4 4-6 6-3) 승리를 거두고 64강에 합류했다. 셰쑤웨이는 라라 아루아바레나(88위·스페인)와 32강 진출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