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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중유골]③'벚꽃 말고', '벚꽃엔딩' 저격송?

김은구 기자I 2017.08.12 07:00:00
하이포와 아이유 ‘봄 사랑 벚꽃 말고’ 재킷(왼쪽)과 버스커버스커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봄 사랑 벚꽃 말고~”

그룹 하이포가 지난 2014년 본격적인 데뷔에 앞서 발표했던 노래의 제목이자 후렴구다. 이 노래는 가수 아이유가 당시 하이포의 메인보컬이었던 김성구와 친분으로 작사를 했고 하이포와 듀엣으로 가창에도 참여했다. 발매 이후 수년간 봄만 되면 차트에 등장하면서 대표적인 ‘봄 시즌송’으로 입지를 다진 노래다.

감미로지만 이 노래도 가사로 인해 숨겨진 의도가 있는 것 아닌지 의심을 받았다. 당시 봄 시즌송으로 가장 각광을 받던 노래가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었다 아이유가 ‘벚꽃 말고’라는 가사로 ‘벚꽃엔딩’을 저격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았다. 아이유 소속사 측의 “말도 안된다”는 반박, 대중의 “설마”라는 반응에도 가요계 일각에서는 “아이유가 얼마나 머리가 좋은데”라는 말로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다는 추측들을 내놓기도 했다.

‘벚꽃엔딩’은 여전히 대표적인 봄 시즌송이다. ‘봄 사랑 벚꽃 말고’도 발표 이후 매년 봄마다 차트 역주행을 하며 ‘벚꽃엔딩’과 함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두 노래는 결과적으로 라이벌이 돼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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