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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않녀’는 방송 3회 만에 수목극 1위를 차지하며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뜨거운 피를 가진 3대 여자들이 미워하고 사랑하면서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아가는 좌충우돌 성장기가 시청자들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매회 직설적이고, 거침없는 찰진 대사들을 쏟아내며, 안방극장에 유쾌함과 후련함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 특히 1대 강순옥 역을 맡은 김혜자는 고운 외모와 달리 연륜이 묻어나는 화끈한 대사들로 ‘김혜자표 어록’을 만들어내는가 하면, 열등감 뭉치 채시라는 ‘측은지심 명대사’로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우아 여신’ 장미희는 이미지와 다른 ‘반전 어록’으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김혜자의 ‘핵 직구 명대사’!
누구 맘대로 죽어. 죽을 자격이나 있다고 생각해? 장모란씨 당신 아직 죽으면 안 돼. 내가 당한 고통이 얼만지 알고 가야지.(3회, 남편의 첫 사랑인 모란(장미희)이시한부 선고를 받았다는 것을 알고 난 후)
당신 가는 길 노잣돈에나 보태요. 관도 제일 좋은 걸로 짜고.(3회, 모란이 현숙에게 준 돈을 되돌려 받지 않으려고 하자 분노하며)
쓸쓸한 빈집에서 죽어 가는 것 보다 나한테 한 열흘 구박당하면서 명 재촉하는 게 낫지 않아요?(3회, 시한부인 모란이 치료에 전념하지 않는다는 담당 의사의 말을 전해들은 순옥(김혜자)이 모란에게 자신의 집에 갈 것은 제안하며)
꼴값을 하십니다.(3회, 자신이 준 돈을 받으면 순옥의 집으로 따라가겠다는 모란을 떨떠름해하며)
인사해. 여기는 장모란 씨. 자네 장인어른 세컨드.(3회, 사위 정구민(박혁권)에게 모란을 소개시켜주며)
내 인생의 파노라마를 한 번 돌려봐라. 큰일 아냐. 이 까짓 거. 난 자존심을 지키고 싶어.(6회, 모란이 준 돈을 돌려주고 집을 전세로 바꾸자고 선언하며)
너도 쫄지 마. 그만큼 괴로웠음 됐다. 돈보다 중요한 게 자존심이고 품위라는 걸 니들도 이참에 배워.(6회, 투자 실패로 전 재산을 날려 괴로워하는 현숙에게)
△열등감 뭉치 채시라의 ‘측은지심 명대사’!
아저씨, 여기 나를 도와준다는 건 나와 한 길을 걷는다는 소리인데 세상은 그렇게 아름답지 않아요.(1회, 불법 도박 하우스에서 짜고 치는 고스톱 아니냐고 이의를 제기하는 게임 파트너에게)
아버지, 못난 딸년 현숙이 왔어요. 나도 이제 아버지 옆으로 갈라고. 아버지나 나나 인생 하자야.(1회, 투자에 실패하고, 불법 도박으로 경찰에게 쫓겨 아버지 산소에 도착한 현숙이 자신의 인생을 한탄하며)
다시 태어나면 선생질 하지 마세요. 지금 내 나이보다 훨씬 어렸던 그때의 당신을 떠올려보면 정말 악한 사람이었어요. 선생이 되어선 안됐어요.(4회, 자신을 퇴학시킨 현애(서이숙)를 찾아가 원망하며)
그만큼이 선생님의 그릇입니다. 저도 옛날의 김현숙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5회,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현애(서이숙)의 문자에 답장을 보내며)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란 걸 알았습니다. 아직도 상처로 남아서 늘 움츠러들고 자신 없는 인생을 살고 있는 제 모습에서 벗어나고 싶었습니다.(6회, 퇴학 취소 공청회에서 이제야 퇴학 취소 신청을 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답하며)
△우아 여신 장미희의 ‘엉뚱 발랄 명대사’!
여기 와서 초라한 몰골로 앉아 있는 게, 추레한 제 꼴을 보이는 게, 죄 값을 치르고 있는 것 같아요. 한편으론 마음이 편합니다.(4회, 요리 강습 때 방에서 나오지 말라는 순옥에게)
아름다운 밤입니다.(4회, 가족들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한 마디 하라는 순옥의 말에)
그럼... 이모라고 부를까요?(6회, 언니라고 부르지 말라는 순옥의 말을 듣고)
제작사 IOK미디어 측은 “쉽게 공감할 수 있으면서, 재미도 안겨주는 김인영 작가의 착착 감기는 맛 깔진 대사에 시청자들이 벌써부터 열광적인 반응을 보내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무궁무진하게 담길 ‘착하지 않은 여자들’표 명대사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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