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다운, 쇼트트랙 월드컵 전 대회 금메달 획득 쾌거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간판스타 신다운.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간판스타 신다운(서울시청)이 올시즌 월드컵 전 대회 금메달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신다운은 15일(한국시간) 터키 에르주름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 남자 1000ｍ 2차 레이스 결승에서 1분25초31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신다운은 올시즌 6번의 월드컵에서 한 번도 빼놓지 않고 개인종목 금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쳤던 한도 말끔히 씻어버리며 남자 쇼트트랙의 확실한 에이스임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 대회 금메달은 러시아 귀화 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르며 한국에 비수를 꽂았던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를 누르고 차지한 것이어서 더욱 값진 결과였다. 신다운은 4바퀴를 빅토르 안을 제친 뒤 끝까지 선두를 지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빅토르 안이 은메달을 차지했고 캐나다의 패트릭 더피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남자 5000m 계주와 여자 3000m 계주에선 모두 중국에 이어 준우승에 그쳤다. 남녀 500m, 여자 1000m에선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올시즌 마지막 월드컵을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