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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개그맨 정종철이 강단에 섰다. 웃음을 주제로 한 강의에 나선 것.
정종철은 지난 15일 서울 혜화동 이데일리 대학로홀에서 웃음 특강을 펼쳤다. 정종철은 이날 `웃으면 복이온다! 웃음이 주는 열정과 자신감`이라는 주제로 50분간 열강을 펼쳐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정종철은 "인생을 살다보면 신기한 일들이 많이 생기고 기회도 찾아오기 마련"이라며 "제가 겪었던 인생의 기회와 그 기회를 잡는 노하우를 알려드리고 꿈을 실어드리고 싶다"고 특강을 펼치는 소감을 전했다.
정종철은 처음 개그를 시작하던 때를 떠올리며 무대 위 개그맨이 아닌 무대 뒤에서 치열하게 노력했던 경험을 특강에 녹여냈다. 정종철은 "청소년이나 취업이 안돼 고민이신 분들이 들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도 전했다. 정종철은 "지금은 3년째 라디오 DJ에 매진하고 있는데 곧 새로운 드라마에 돌입할 것 같다"며 "코미디는 저의 마음의 고향이다. 기회가 되면 다시 코미디로 무대에 오르고 싶다"고 밝혔다.
정종철은 "요즘은 `고뤠?`라는 유행어가 재밌더라"라며 KBS2 `개그 콘서트` 후배들을 챙기기도 했다. `고뤠?`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낸 김준현에 대해서 "재주 있는 친구고 열심히 연습했던 친구"라고 격려했다.
자신의 분신이기도 한 캐릭터 `옥동자`와 `마빡이`에 대한 비교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두 캐릭터 모두 정종철을 대표하는 캐릭터들.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정종철은 "제 처음을 있게 해준 옥동자에게 좀 더 애정이 간다"며 "마빡이가 이슈는 더 크게 됐지만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준 건 역시 옥동자"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웃음 특강은 웃음을 통해 사회를 밝고 따뜻하게 만들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지난달 28일 김동성을 시작으로 개그맨 정종철(15일 오후7시), 최양락(30일 오후7시·예정), 박준형(4월19일 오후7시·예정) 등이 같은 장소에서 강사로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