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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해리포터' 시리즈의 작가 조앤 K. 롤링이 마지막 편 영화의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작품에 대한 진솔한 얘기를 들려주었다.
10일 오후 방송하는 스타일채널 온스타일의 '오프라 윈프리쇼'에서는 영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 개봉에 앞서 '해리 포터' 시리즈를 탈고한 조앤 K. 롤링의 심경을 들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조앤 K. 롤링은 "'해리포터' 시리즈의 마지막인 ‘죽음의 성물’을 탈고한 뒤 펑펑 울었다”며 “평생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외에는 운 적이 없는데 작품을 끝내고 몇시간 동안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고 전했다.
그녀는 “마치 가족을 잃은 듯 너무 허전했다. 언젠가 끝날 것이라고 알고 있었지만 마음의 준비를 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며 “아직도 머릿속에 많은 이야기들이 남아있기 때문에 8, 9, 10권까지도 쉽게 쓸 수 있다. 쓰지 않겠다고 장담하지는 못하지만, 아마도 쓰게 될 것 같지는 않다”고 전해 묘한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특히 이날 오프라 윈프리는 '해리포터'를 끝낸 조앤 K. 롤링과 ‘마지막’에 대한 공통된 화제로 대화를 나눠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오프라 윈프리 역시 25년간 계속해 온 '오프라 윈프리 쇼'의 종영을 앞두고 있어 조앤 K. 롤링과의 만남에 남다른 감회를 느낀 것.
새로운 시작을 앞둔 두 사람은 “지금 이룬 것보다 더 큰 성공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 없이 지금까지와는 또다른, 새로운 문을 열고 나간다고 생각하려 한다”며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