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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콕 여제' 안세영, 라이벌 야마구치에 설욕...전영오픈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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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5.03.16 10:05:06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삼성생명)이 ‘라이벌’ 야마구치 아카네(일본·3위)에 멋지게 복수하면서 전영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배드민턴 간판스타 안세영. 사진=AFPBBNews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6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세계 3위 야마구치를 세트스코어 2-0(21-12 21-17)으로 제압했다.

32강에서 가오팡제(중국·15위)를 2-0, 16강에서 커스티 길모어(스코틀랜드·33위)를 2-1, 8강에서 천위페이(중국·13위)를 2-0으로 꺾은 안세영은 야마구치마저 누르고 2025년 들어 18연승을 이어갔다. 올해 열린 네 개 대회에서 한 번도 지지 않고 무적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안세영으로선 더 의미있는 승리였다. 전영오픈은 배드민턴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다. 안세영은 2023년 전영오픈에서 한국 선수로선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작년에는 우승을 놓쳤다. 4강에서 이날 맞붙은 야마구치에게 1-2로 패했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는 안세영에게 있어 설욕전 의미도 담겨있었다. 결국 1년 만에 야마구치에 멋지게 복수하면서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안세영은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인 왕즈이(중국)와 상대한다. 왕즈이는 최근 무섭게 떠오르는 강자다. 안세영은 지난해 10월 덴마크 오픈 결승과 12월 BWF 월드투어 파이널 준결승에서 왕즈이에게 연속으로 잇따라 0-2로 패한 바 있다. 하지만 통산 상대전적은 9승 4패로 안세영이 훨씬 앞서있다.

안세영은 앞서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를 차례로 제패했다. 전영오픈은 1899년에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배드민턴 대회다. 안세영은 2년 전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27년 만에 여자 단식 정상에 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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