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연인 컬렉션’에서는 2023년 최고 화제의 드라마 ‘연인’의 극 중 배경인 병자호란을 테마로 한 역사 여행이 그려졌다.
‘연인’ 파트1이 병자호란을 겪은 남녀주인공 이장현(남궁민 분)과 유길채(안은진 분)의 엇갈린 사랑으로 마무리된 만큼 파트2에 뜨거운 관심이 집중된 상황. ‘연인’을 통해 역사를 더 깊이 있고 재미있게 알아가는 여행을 펼쳤다.
특히 ‘연인’의 흥행 주역 ‘길채 낭자’ 안은진이 함께해 몰입도를 높였다. 안은진은 “부모님이 계신 가족 채팅방이 활발하다. (방송 끝나고) ‘길채가 결혼하냐’고 물어보셨다”라고 말하면서 ‘연인’의 인기에 대해 전했다.
그러면서 병자호란 뒷이야기가 그려질 파트2에 대해 깜짝 스포일러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안은진은 “길채에게 새로운 고난과 역경이 기다리고 있다. 그 가운데 성장 이야기가 있다. 여기저기 찢어지고 막 뛰다가 엎어지면서 촬영하고 있다”라고 예고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
장현은 드라마와 마찬가지로, 소현세자가 심양에 볼모로 갈 때 같이 가기도 했다고. 또 장현은 장희빈과 5촌 사이로, 극 중 ‘능글 섹시’ 잘생긴 외모의 근거가 된 기록도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풍채가 좋고 사무 처리에 부지런했다’는 역사 기록이 관심을 모았다.
역사를 바탕으로 재해석된 ‘연인’ 명장면도 재조명됐다. 이장현이 청나라 군인들의 시신 속에서 나타나 기습 공격을 펼쳤던 광교산 전투신은 각색된 장면이었다. 광교산 전투는 병자호란의 손에 꼽히는 대승으로, 드라마에서는 남궁민과 배우들의 액션으로 재해석돼 짜릿함을 안겼다.
유길채가 피란 중 강화도에서 원손을 피신시킨 장면도 소환됐다. 실록에는 신하들이 피신시킨 것으로 기록됐지만, 드라마에서는 안은진의 명연기로 각색돼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패전국의 볼모가 된 소현세자와, 세자가 청에서 인정을 받을수록 불안해진 인조의 상황도 소개됐다. 자신의 위치를 위협받는 인조의 선택이 ‘연인’ 파트2에서 어떤 스토리로 이어질지, 병자호란 후 고통받은 백성들의 삶은 드라마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안은진은 호기심 요정으로 활약하며 ‘연인’ 속 역사 이야기를 더 다채롭게 만들었다. 안은진은 “오늘 기록들과 함께 살펴보니 다각도로 이해가 된다. (맡은 배역 때문에 백성의 마음만 생각했는데) 인조의 마음을 알게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선을 넘는 녀석들-더 컬렉션’은 15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