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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 디섐보, LIV 골프 두 번째 우승..상금 63억원

주영로 기자I 2023.09.25 09:40:19
브라이슨 디섐보.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활동 시절 장타자로 유명했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LIV 골프에서 두 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디섐보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슈거그로브의 리치 하비스트 팜스(파71)에서 열린 LIV 골프 12차 대회(총상금 2500만 달러)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쳐 3라운드 최종 합계 13언더파 200타로 우승했다. LIV 골프는 기본 3라운드 54홀 경기로 우승자를 가린다.

디섐보에 이어 마크 리슈먼(호주)과 아니르반 라히리(인도)가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 8월 10차 대회에서 LIV 골프 첫 우승을 신고했던 디섐보는 약 한 달여 만에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PGA 투어 활동 당시 보여줬던 기량을 회복했다.

2018년 프로가 된 디섐보는 PGA 투어에선 8승을 거뒀다. 2017~2018시즌 3승, 2020~2021시즌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서녈과 메이저 대회 US오픈에서 2승을 추가해 전성기를 누렸다. 그 뒤 부상에 시달리며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던 디섐보는 지난해 6월 LIV 골프가 출범하면서 무대를 옮겼다.

LIV 골프에서도 초기에 우승 경쟁을 벌어지 못했던 디섐보는 올해만 2승을 차지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5월엔 PGA 챔피언십에 출전해 공동 4위, 6월 US오픈에서도 공동 20위에 올랐다.

LIV 골프에서 이번 시즌에 다승을 거둔 선수는 3승의 테일러 구치(미국)와 2승을 올린 캐머런 스미스(호주)에 이어 디섐보가 세 번째다.

디섐보는 우승 상금으로 400만달러(약 53억3000만원)를 받았고, 라히리, 찰스 하월 3세(미국),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함께 팀을 이룬 단체전에서도 우승해 75만달러(약 10억원)의 상금을 추가했다.

29일 개막하는 미국과 유럽의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에 LIV 골프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하는 브룩스 켑카(미국)는 공동 24위(5언더파 208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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