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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스포츠 키다’는 17일(한국시간) “지난 20년간 성공적이었던 팀에서 가장 과소 평가된 선수 10명을 선정했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그림자 뒤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하며 팀의 성공을 이끄는 선수가 있다”며 “모든 성공적인 팀 뒤에는 없어서는 안 될 특정 선수가 있다”라고 보이지 않는 선수들의 헌신을 말했다.
아울러 “이런 선수들의 헌신을 상당히 중요하며 그들이 없었다면 성공적인 팀은 원하던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팀의 영광에 중요한 역할을 한 언성 히어로에게 초점을 맞춘다”라고 주제 선정 배경을 밝혔다.
‘스포츠 키다’는 10명의 선수 중 가장 먼저 박지성의 이름을 꺼냈다. 박지성은 2005년 여름 PSV 에인트호번을 떠나 맨유에 입단했다. 당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 라이언 긱스, 루이스 나니 등 여러 스타 선수가 있었으나 헌신적인 플레이와 남다른 전술 이해도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신뢰를 받았다.
특히 FC바르셀로나, AC밀란, 첼시, 아스널 등 중요한 경기마다 중책을 맡아 기대를 뛰어 넘는 활약으로 인정받았다.
박지성은 맨유에서 공식 대회 204경기에 나서 28골 30도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리그컵 3회 등 맨유의 전성기에 힘을 보탰다.
매체는 박지성에 대해 “맨유의 다른 선수처럼 주목 받진 못했다”라면서도 “그의 엄청난 활동량과 헌신, 다재다능함, 전술적인 지능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좋아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만들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박지성은 수비 보호와 상대 공격 차단, 마킹 등 항상 팀을 위해 자신을 희생했다”며 “결정적인 상황에서는 중요한 득점을 하는 능력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한편 매체는 박지성 외에도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웨스 모건, 에릭 아비달, 하비 마르티네스, 케일러 나바스, 마이클 캐릭, 페르난지뉴, 주앙 미란다 등을 가장 과소평가 된 선수 10인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