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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가 팬”, 맨시티도 670억 들여 김민재 영입전 참가

허윤수 기자I 2023.04.25 10:48:22
김민재(나폴리)를 향한 EPL 구단의 관심이 식을 줄 모른다.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시즌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이적시장을 향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그 중심엔 나폴리의 김민재도 있다.

김민재는 지난 2021년 여름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에 입단하며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적응기라는 단어는 사치였다. 리그 31경기를 비롯해 공식전 40경기에 나서며 리그 최정상급 수비수로 평가됐다.

자연스레 여러 팀의 관심이 쏟아졌다. 치열한 쟁탈전 끝에 나폴리가 김민재를 품었다. 이번에도 김민재는 빠르게 연착륙했다. 압도적인 힘과 속도를 앞세워 수비진 한 축이 됐다. 리그 30경기를 비롯해 총 40경기에 나섰다. 꾸준한 활약으로 이탈리아를 넘어 유럽이 주목하는 수비수로 진화했다.

김민재의 활약 속에 나폴리도 새 역사를 향해 순항 중이다. 지난 라운드에서 명가 유벤투스를 잡아내며 2위 라치오와의 격차를 승점 17점으로 벌렸다. 7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우승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8강에 올랐다.

나폴리의 주역들이 많은 관심을 받는 가운데 김민재도 빅클럽의 영입 대상에 올랐다. 앞서 다수 유럽 매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이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 물론 나폴리도 김민재와의 재계약을 원한다.

유럽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팟 캐스트를 통해 “나폴리는 김민재와의 재계약을 추진 중”이라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도 김민재를 노리고 있다”며 높은 관심을 전했다.

그는 “현재 김민재 영입전에서 맨유가 리버풀보다 앞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두 팀 모두 김민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민재의 주가가 치솟는 가운데 맨체스터 시티도 참전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4일(한국시간) “맨시티가 김민재 영입을 위해 경쟁할 것”이라며 “4,000만 파운드(약 665억 원)의 이적료를 투자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현재 김민재는 맨유, 리버풀, 토트넘 홋스퍼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김민재의 기량에 감탄한 팬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강하고 공격적인 김민재는 세리에A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 중 한 명”이라며 “바이아웃 조항이 4,000만 파운드로 낮다”고 말했다.

맨시티는 EPL을 넘어 유럽을 호령하는 팀답게 수비진 역시 견고하다. 매체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존 스톤스와 나단 아케가 인버티드 풀백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는 동안 에므리크 라포르트와는 결별할 것”이라며 변화를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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