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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은 19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2022~23 프로당구 PBA 7차 대회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 PBA 128강 2일차서 쿠드롱을 세트스코어 3-1(12-15 15-7 15-1 15-7)로 누르고 64강에 진출했다.
김현석은 직전 대회 우승자이자 지난 시즌 웰컴저축은행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쿠드롱을 맞아 첫 세트를 내준 뒤 내리 세 세트를 따내 역전승을 거뒀다.
출발은 불안했다. 김현석은 첫 세트에서 막판까지 12-13으로 접전을 벌였지만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12-15(10이닝)로 패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장기인 뱅크샷을 4차례나 성공했다. 3이닝과 7이닝에는 각각 7득점씩 기록했다. 결국 10이닝만에 15-7로 이기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도 2이닝 하이런 5점을 앞세워 7-4로 리드한 김현석은 9-8로 앞선 5이닝 3점을 추가해 12-8로 달아났다. 이후 8이닝에서 남은 3득점을 채워 15-13으로 3세트도 마무리했다.
김현석은 4세트서도 장타 한 방으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6-7로 뒤진 7이닝 공격 기회서 하이런 8점으로 단숨에 14-7을 만들었고 9이닝째 남은 1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쿠드롱은 지난 5차전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첫 판(128강)서 탈락하는 쓴 맛을 봤다.
아마추어 단체 소속 당구선수 겸 PBA 해설위원(MBC스포츠플러스)으로 활약중인 김현석은 ‘여개전(역회전)’, ‘야개요(약해요)’ 등 재미있고 친근한 용어를 곁들인 해설로 당구 팬들에게는 익숙한 인물이다.
최근 선수 생활의 2막을 열겠다는 각오로 PBA투어에 도전장을 내민 김현석은 데뷔전서 ‘PBA 최강’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며 강력한 인상을 심었다. 64강에 오른 김현석은 20일 오후2시30분 ‘PBA 챔프’ 김병호와 32강 길목서 대결한다.
한편, 다른 테이블에서 열린 128강 2일차 경기서는 에디 레펜스(벨기에·SK렌터카)를 비롯해 ‘베트남 특급’ 응우옌 꾸억 응우옌(하나카드)과 마민캄(NH농협카드) 찬차팍(튀르키예·블루원리조트) 한지승(웰컴저축은행) 김임권(TS샴푸·푸라닭)등이 64강 무대를 밟았다.
반면,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하나카드)는 정해창과 접전 끝에 승부치기서 패해 첫 판에서 탈락했다. 조건휘(SK렌터카) 엄상필(블루원리조트)도 128강에서 일찌감치 대회를 마무리했다.
PBA 128강전이 모두 마무리된 가운데 대회 4일차인 20일 낮12시부터 PBA 64강이 진행된다. 오후 5시에는 여자부 LPBA 16강전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