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는 ‘더 글로리’ 김은숙 작가와 주연 배우들이 참여한 코멘터리 영상을 6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문동은(송혜교)이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 과정과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달 30일 파트1이 공개됐다.
코멘터리 영상에서 김은숙 작가는 극중 문동은이 주여정(이도현)에게 상처투성이가 된 몸을 보여주는 모습이 담긴 장면의 탄생 비화를 언급했다.
김은숙 작가는 “처음 혜교 시한테 캐스팅 제의할 때 이런 신이 있는데 괜찮겠냐고 물었더니 두 달만 시간을 달라고 하더라”며 “운동하려고 그러냐고 물으니 살을 더 뺄 거라고 했다. 그러더니 정말 곤약밥을 먹으면서 노력해주더라. 노력해주는 모습이 고마웠다”고 말했다.
그러자 송혜교는 “그냥 예쁘면 안 될 것 같았다. 동은이는 외모를 꾸밀 시간도 생각도 없는 캐릭터이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이번 작품을 직을 땐 외적으로 정말 신경을 안 썼다”고 했다.
그는 이어 “특히 해당 장면은 작가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예쁜 몸이 아니라 진짜 그냥 앙상해서 보시는 분들의 마음이 아팠으면 좋겠다, 거기에 포커스가 가야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설명을 이었다.
송혜교는 “코로나19 여파로 촬영이 지연되어서 곤약밥 먹는 날들이 길어졌다”는 고충을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