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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축구협회는 8일(한국시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플릭 감독과 계속 함께 한다”며 “플리크 감독이 우리 대표팀과 함께 이 도전을 해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플락 감독은 2021년 8월 독일축구협회와 3년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이 2024년까지로 아직 2년이나 남았다.
하지만 플릭 감독이 계속 독일 대표팀을 이끌 수 있을지는 불투명했다. 독일 대표팀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플릭 감독이 이끈 독일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 조 3위에 그쳐 탈락했다. 특히 일본(2승 1패)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한국에 패해 탈락했던 독일이 2회 연속 월드컵 조별리그 관문을 넘지 못하자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내부 요구가 높았다. 실제로 테크니컬 디렉터를 맡았던 올리버 비어호프는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18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플릭 감독은 독일 대표팀을 일으켜 세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독일축구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카타르월드컵에서 좋은 기회를 놓쳤지만 이를 통해 많은 교훈을 얻었다”며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선수권대회에서는 카타르월드컵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9년 독일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 사령탑에 취임한 플릭 감독은 2019~20, 2020~21시즌 분데스리가 우승,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020년 FIFA 클럽 월드컵 우승 등을 일궈낸 명장이다.
지난해부터 독일 대표팀을 맡은 뒤에도 무난히 팀을 이끌어왔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 직전까지 10승 5무 1패의 성적을 거뒀다.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외신에서 추정한 32개 참가국 감독 연봉 순위에서 1위도 플릭 감독(약 650만 유로. 90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