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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호 감독(강릉고)이 이끄는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브라질에 11-2로 크게 이겼다. 이번 대회 예선은 7회까지만 열린다.
전날 미국과 첫 경기에서 3-8로 패한 한국은 이로써 예선 성적은 1승 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1회초부터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브라질 선발투수 제구 불안을 틈타 연속 볼넷을 얻어 1사 1, 2루 기회를 잡은 뒤 4번 김범석(경남고 3)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이어 8번 정대선(세광고 3)의 내야안타와 폭투로 2점을 추가해 4-0으로 달아났다.
한국은 1회말 선발투수 황준서(장충고 2)가 브라질에 연속 볼넷과 적시타를 내줘 1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3회초 공격에서 정대선의 적시 2루타와 5회초 박태완(유신고 2)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추가해 6-1로 점수차를 벌렸다.
6회초에는 정준영(장충고 3)의 적시타와 김범석의 투런홈런으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7회초에도 2점을 추가한 한국은 7회말 1점을 내줬지만 대승을 완성했다.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후보로 꼽히는 김서현(서울고)은 5-1로 앞선 3회말 2사 만루 볼카운트 3볼 상황에 구원 등판해 상대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위기를 넘겼다. 이후에도 삼진 행진을 이어간 김서현은 2⅔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 6탈삼진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역시 1라운드 지명이 유력한 경남고 포수 김범석 역시 결승타와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한국은 오는 13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예선 3번째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