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다 모였다..박인비·김효주, 기아클래식에서 올해 첫 출전

주영로 기자I 2021.03.24 08:52:16

박인비,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만에 투어 복귀
김효주는 2019년 이후 1년 4개월 만에 LPGA 출전
고진영·김세영·박성현까지 '빅5' 올해 처음 동반 출격

박인비. (사진=이데일리 골프in 박태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여자골프 ‘빅5’가 올해 처음 한 무대에 선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과 2위 김세영(28), 4위 박인비(33), 8위 김효주(26), 11위 박성현(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기아 클래식(총상금 180만달러)에서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25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기아 클래식은 LPGA 투어의 2021시즌 4번째 대회다.

고진영과 김세영, 박성현은 올해 3번째, 김효주와 박인비는 올해 첫 대회다.

앞서 열린 3개 대회에선 제시카와 넬리 코다, 오스틴 언스트가 1승씩을 나눠 가졌다. 모두 미국 선수들로 한국 선수의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은 전인지(다이아몬드 챔피언스·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와 고진영(게인브릿지 LPGA)의 4위다.

박인비와 김효주의 가세로 한국 여자골퍼들의 우승 가능성은 더 커졌다.

박인비는 지난해 13개 대회에 참가해 1승(호주여자오픈)과 3번의 준우승을 기록했다. 특히 4개 메이저 대회에 모두 참가해 AIG 오픈 4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에선 준우승하는 등 큰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끝낸 뒤 국내로 들어와 휴식과 훈련을 하며 새 시즌 개막을 준비했다. 앞서 열린 3개 대회엔 참가하지 않았고 이번 대회에서 올해 스타트를 끊는다.

김효주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LPGA 투어 활동을 접고 국내로 들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면서 상금왕이 됐다. LPGA 투어 대회 출전은 2019년 11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LPGA 대회 참가가 오랜만이어서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가 관건이지만, 2019년 마지막 날 10언더파 62타를 쳤던 좋은 기억이 있어 경기력을 끌어올리면 2016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이후 5년 만의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

지난해 US여자오픈에서 우승, 올해부터 LPGA 투어로 진출한 김아림(26)은 이번 대회를 통해 데뷔전을 치른다. 이정은(25)과 유소연(31), 전인지(27), 최나연(34) 등 한국 선수 24명이 참가해 첫 승 사냥에 나선다.

2011년 처음 열린 기아 클래식에서 한국 선수는 2018년 이미림, 2019년 지은희가 두 차례 우승했다.

8월 열리는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출전권을 놓고 경쟁 중인 한국 선수들은 이번 대회부터 본격적인 순위싸움을 시작한다. 6월 말까지 톱15 안에 들고 한국 선수 상위 4번째까지 올림픽 출전권을 받는다. 현재는 고진영과 김세영, 박인비, 김효주 순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선 결혼과 출산으로 2년 가까이 공백기를 가진 미셸 위 웨스트(미국)가 복귀전을 치른다.

김효주.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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