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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욱 체육회장 후보자 "이기흥 후보 거짓 주장...저열한 선거꾼 행태"

이석무 기자I 2021.01.10 15:08:39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후보자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이기흥 후보(왼쪽)과 강신욱 후보. 사진=정책토론회 화면 캡처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강신욱 후보자. 사진=정책토론회 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입후보한 강신욱 후보(단국대 교수)가 이기흥 후보(현 대한체육회장)의 주장을 ‘저열한 선거꾼의 의도적인 거짓 사실 유포’라고 못박았다.

강신욱 후보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기흥 후보가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선거를 혼탁하게 만드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며 “정책 경쟁을 위한 보도자료가 아닌 사실 해명의 보도자료를 배포하게 된 것에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이기흥 후보에게 페어플레이를 요구하며 이기흥 후보의 의도적인 거짓 사실 유포에 대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기흥 후보는 지난 9일 정책토론회를 마친 뒤 “어떤 분은 해외전지훈련에 가기 전 현금 확보를 위해 감독들이 ‘까드깡’을 하고 있다는 발언을 했다”며 “대부분의 훌륭한 감독들이 잠재적 범죄자로 비춰질 수 있어 체육인들이 상처받았을까 걱정된다”고 일부 언론을 통해 주장했다. 이기흥 후보가 구체적인 인물을 지목한 것은 아니지만 주장에 담긴 ‘어떤 분’은 강신욱 후보를 의미한다.

이에 대해 강신욱 후보는 “강신욱 후보와 체육 지도자를 이간질하려는 교묘한 언론플레이다”고 반박했다. 그는 “카드깡을 했다고 질책하는 것이 아니라 카드깡을 해야 하는 현실을 바꿔야 한다”며 “사후 처벌이 아닌 사전 예방, 제도 개선을 주장한 것이다”고 맞받아쳤다.

이어 강신욱 후보는 “발언의 취지를 모를 리 없는 이기흥 후보가 ‘잠재적 범죄자’ 운운하며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은 선거꾼의 교묘한 행태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기흥 후보가 “강신욱 후보는 주중대회 금지, 특기자제도 폐지, 소년체전 폐지를 강력하게 반복적으로 주장해 왔다”고 비난한데 대해서도 강신욱 후보는 정면으로 반박했다.

강신욱 후보는 “이는 사실 관계를 호도하는 비열한 선거전략이자 비겁한 흑색선전이다”며 “주중대회, 소년체전, 특기자제도 폐지를 주장한 적이 없으며 그동안 수많은 기고문에서 오히려 엘리트체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강신욱 후보는 “메달은 선수들의 땀과 노력의 결정체로 충분한 가치를 갖고 있으며 생활체육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도 엘리트 체육의 진흥이 필요하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며 “‘체육 생태계의 정점은 엘리트 체육’이라고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신욱 교수가 스포츠혁신위원회 발기인으로 참석했으며 스포츠혁신위원회 권고안을 지지했다’는 이기흥 후보의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신욱 후보는 “그동안 ‘스포츠혁신원원회의 방향성엔 동의하지만 체육개혁의 방법론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담아내지 못했다”고 누차에 걸쳐 지적한 바 있다“며 ”이기흥 후보가 강신욱 후보와 엘리트체육인 간의 이간질을 시도하고 있다“고 규정했다.

강신욱 후보는 “이를 엘리트체육에 대한 편견으로 호도하며 또 다시 ‘카드깡’ 발언을 빌미로 엘리트체육인의 반감을 사고자 구태를 반복하고 있다”며 “체육인의 잔치인 대한체육회장 선거를 정책 경쟁의 무대로 이끌어내 못하고 있는 이기흥 후보의 저열한 선거꾼 행태에 유감을 표하며 2차 정책토론회 개최에 동의할 것을 촉구한다”고 공개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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