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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소름 유발자’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김경호, 김가연, 박명훈, 안일권 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가연은 악플러들과의 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과거 악플러들은 심하고 직설적인 댓글이 대부분이었지만 요즘 악플러들은 비난은 하되 선은 넘지 않는다”라며 “이런 댓글은 봐준다. 하지만 불시검문해서 걸리면 죽는다. 일단 한 놈만 패면 된다. 그러면 다 사라진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에 안일권은 “요즘 악플 때문에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말하자 김가연은 “고소도 민사ㆍ형사를 나눠서 진행해야 한다. 내가 하는 건 형사 소송이다. 악플을 캡처하고 인터넷으로 고소 접수를 한 뒤에 경찰서에 가서 자료를 제출하면 끝이다. 형사는 변호사를 굳이 선입하지 않아도 된다. 변호사는 합의금을 받고 싶을 때 쓰면 된다”고 악플러 고소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뽐냈다.
김가연은 “내가 무서워진 건 임요환 때문이다. 임욯관과 열애설이 터졌을 때 여성 팬들로부터 욕이 적힌 등기 우편을 받았다. 처음에는 눈물이 나더라. 내가 뭘 잘못했다고. 그냥 남편을 사랑했을 뿐인데 이게 그렇게까지 욕먹을 일인가 싶었다”라며 “나중엔 ‘내가 욕을 먹더라도 이것들을 눈앞에서 보고 욕먹어야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변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김가연은 가장 겁나는 존재에 대해 둘째 아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금 다섯 살인데 아이가 마흔 살이 되면 난 그때 80대다”라며 “엄마로서 이 아이의 성장 과정을 계속 지켜보고 싶지만 그렇지 못할까 봐”라고 이유를 털어놨다.
이어 김가연은 “잠든 후에도 계속 애를 지켜보고 있다. 손발만 봐도 눈물이 난다. 아이가 결혼을 늦게 하면 내가 결혼식을 못 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조바심이 난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