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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포바, 세계랭킹 132위에 덜미..윔블던 1회전 탈락

주영로 기자I 2018.07.04 08:45:30

2010년 이후 8년 여 만에 메이저 대회 1회전 탈락
나달, 조코비치는 64강..도미니크 팀 탈락 이변

마리야 샤라포바.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전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가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3400만 파운드·약 499억원) 1회전에서 탈락했다.

샤라포바는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여자단식 1회전에서 비탈리야 디아트첸코(러시아)에게 1-2(7-6<7-3> 6-7<3-7> 4-6)로 졌다.

2016년 1월 호주오픈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으로 1년 넘게 코트를 떠나야 했던 샤라포바는 지난해 4월 복귀했다. 성적은 예전만 못했다. 앞선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선 3회전, 프랑스오픈에서는 8강까지 밖에 오르지 못했다. 2014년 윔블던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는 샤라포바는 이날 1회전에서 탈락하는 충격적인 결과에 고개를 숙였다. 샤라포바가 메이저 대회 1회전에서 탈락한 것은 2010년 호주오픈 이후 8년 6개월 만이다.

샤라포바를 꺾은 디아트첸코는 세계랭킹 132위로 2011년과 2015년에 이어 윔블던 세 번째 출전 만에 처음으로 2회전에 진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역대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09년과 2015년 프랑스오픈 2회전 진출이다.

남자단식에서는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가볍게 1회전을 통과했다. 나달은 두디 셀라(127위·이스라엘)를 3-0(6-3 6-3 6-2)으로 완파했고, 조코비치는 테니스 샌드그렌(57위·미국)을 3-0(6-3 6-1 6-2)으로 꺾었다.

프랑스오픈 준우승자 도미니크 팀(7위·오스트리아)은 남자 단식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마르코스 바그다티스(95위·키프로스)에게 1, 2세트를 내준 뒤 3세트 게임스코어 0-2로 뒤진 상황에서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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