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對드라마]②송중기 VS 정지훈, 오빠가 돌아왔다

송중기 정지훈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대작과 대작이 붙었다. 130여억 원이 투입된 KBS2 ‘태양의 후예’와 묵직한 스타 멀티캐스팅이 자랑인 SBS ‘돌아와요 아저씨’가 24일 동시에 첫 방송된다. 전자는 부진하던 드라마국 분위기를 반전시켜줄 수 있는 기대작이고 후자는 승승장구했던 ‘리멤버’의 분위기를 이어받는다. 양보는 없다.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만큼 양측 모두 사활을 걸었다.

△군복 벗은 송중기, 다시 군복으로

송중기가 돌아왔다. 그리고 송혜교와 호흡한다. ‘태양의 후예’는 두 사람의 만남만으로 큰 화제가 됐다. 송중기는 전역 후 복귀작이며 송혜교는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두 사람의 컴백을 기다리던 시청자의 기대치는 그만큼 높다.

송중기는 오지로 파견된 특수부대 대위 유시진을 연기한다. 전역하자마자 다시 군인을 연기하는 셈이다. 그는 “군대에서 썼던 말투나 행동들이 작품으로 연결되어 익숙했다”며 실감나는 연기를 기대케 했다. 군인답게 다부진 몸매도 이번 작품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전의 ‘밀크남’ 대신 ‘상남자’의 매력을 볼 수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역은 송혜교다. 오지로 의료봉사를 떠난 흉부외과 전문의 강모연을 연기한다. 그동안 조인성(그 겨울, 바람이 분다), 현빈(그들이 사는 세상), 정지훈(풀하우스), 이병헌(올인)과 호흡했는데 ‘연하남’ 송중기와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조인성과 친분이 있던 송중기가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촬영 현장에 자주 놀러 왔던 터라 호흡에는 문제가 없다. “웃느라 여러 번 NG가 날 정도였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정지훈, 중국 적시고 돌아왔다

대륙을 촉촉이 적셨던 비(정지훈)가 돌아왔다. 중국 작품인 드라마 ‘다이아몬드 러버’, 영화 ‘노수홍안’ 등에 출연했던 그는 국내 컴백작으로 ‘돌아와요 아저씨’를 선택했다.

캐스팅이 풍년이다. ‘돌아와요 아저씨’는 화려한 멀티캐스팅이 자랑이다. 정지훈을 비롯해 이민정, 오연서를 중심으로 김수로, 이하늬, 최원영, 윤박, 라미란 등이 함께한다. 그동안 각자의 영역에서 맹활약했던 톱스타들이 한 작품에 출연하는 만큼 연기보는 맛이 쏠쏠하다.

정지훈은 김인권이 연기하는 김영수와 이해준을 동시에 연기한다. 1인 2역을 맡아 유쾌함과 시크함을 동시에 담는다. 남자인 김수로를 연기하는 오연서와의 연기대결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상대역은 이민정이다. 그는 남편(김인권 분)을 잃은 신다혜를 연기한다. 정지훈과 윤박과 삼각관계다. 이밖에 이하늬는 전에 사랑하는 남자가 빙의된 여자(오연서 분)와 마주한다. 어려운 감정을 잘 표현해야 하는 게 그에게 떨어진 숙제다. 예능프로그램에서 유쾌한 매력을 선보였던 윤박, 맛깔나는 감초 연기로 유명한 라미란, 해학에 있어 둘째가라면 섭섭한 김인권 등이 라인업을 빈틈없이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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