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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은 지난 21일 방송된 ‘무도드림’ 특집으로 타 프로그램, 타 장르와의 콜래보레이션에 나서 이미 결과가 드러난 일부 시도에서는 빼어난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무한도전+α’의 시너지를 확인시키면서 또 다른 변신의 가능성에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무도드림’은 제작진이 출연진인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광희를 각종 콘텐츠 시장에 경매로 판매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유재석은 MBC 주말 특별기획드라마 ‘내 딸 금사월’에 2000만원에 팔렸다. 박명수와 하하는 영화 시장으로 갔고 광희는 MBC 교양프로그램 ‘고향이 좋다’에 방어 잡이 동원을 목적으로 낙찰됐다. 정준하는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500만원에 낙점받았다.
방송사 프로그램뿐 아니라 영화도 매번 제작비는 쪼들리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무한도전’ 출연진에게 거금을 아끼지 않은 이유는 경매금을 기부한다는 취지와 함께 ‘무한도전’과의 시너지에 대해 갖고 있는 확신도 작용을 했을 게다.
‘무한도전’은 이미 수차례 타 장르, 타 프로그램과 콜래보레이션을 시도해왔고 대부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둬왔다. 2008년 1월에는 출연진이 드라마 ‘이산’에 카메오로 출연한 내용으로 시청률 30%를 돌파하며 당시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산’ 역시 ‘무한도전’ 출연진이 등장한 날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무한도전’은 또 MBC에브리원 ‘무한걸스’와 합동 촬영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가 하면 에어로빅, 봅슬레이, 프로레슬링 등 다양한 스포츠에 대한 출연진의 도전을 장기 프로젝트로 진지하게 다루며 다큐멘터리적인 재미도 선사했다. 지난 추석에는 더빙에 ‘무한도전’ 출연진이 참여한 외화 ‘비긴 어게인’이 방송돼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미 영화에 앞서 ‘무한도전’ 출연진의 더빙 도전기가 방송돼 전문 성우와 호흡을 맞추기 위해 연습을 거듭하는 멤버들의 진심이 전해졌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무도드림’ 특집은 올해 방송 10년을 맞은 ‘무한도전’의 출연진이 각자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한꺼번에, 각기 다른 장르에서 쏟아낼 자리였던 셈이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출연진을 자선 경매를 통해 다른 제작진에게 보냄으로써 의미도 더하고 소위 ‘손 안대고 코 푸는’ 신공까지 발휘했다.
더구나 이번 경매에서 출연진을 낙찰받지 못한 다양한 프로그램 제작진도 있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그들은 ‘무한도전’의 또 다른 활용법을 염두에 두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무한도전’의 변신은 아직 진행 중이라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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