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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는 4일 미국 플로리다 더니든의 플로리다 오토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시범경기 개막전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솔로홈런 포함 2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 청백전에선 1타수 무안타로 공격에선 그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강정호.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그의 첫 인상을 좌우할 첫 실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1회 첫 타석에서 토론토 우완 선발 에런 산체스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타격감을 조율하더니 3회 한 방을 쏘아올렸다.
5-0으로 앞서던 3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렸다. 마르코 에스트라다를 맞아 2구째, 빠른 볼이 가운데 높게 들어오자 주저없이 방망이가 돌아간 결과였다.
강정호는 7-3으로 앞선 5회 1사 2루에선 볼넷을 골라, 좋은 선구안까지 뽐냈다.
수비에서도 흠잡을 데 없었다. 수비에서 두 경기 연속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강정호는 5회말 수비를 끝으로 교체.
한편 피츠버그는 8-7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