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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2012]왕기춘, '동메달'조준호 "옷도 안입고 안아줬다"

최선 기자I 2012.07.30 09:16:29
영국 런던 브루넬대학교에서 왕기춘과 조준호가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최선 기자] “17년 유도를 하면서 처음 본 광경이다…올림픽에서 저런 X경우가 있나”며 심판 판정 번복에 분노를 금치 않던 유도선수 왕기춘(24·포항시청)이 동갑내기 조준호(24·한국마사회)의 메달획득을 기뻐했다.

왕기춘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심판 판정번복으로 우여곡절을 겪은 조준호의 동메달 획득 소식을 함께 기뼈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의 주인공 (조)준호가 돌아왔다. 너무 기특해서 보자마자 꼬옥 안아줬다. 소름돋는다. 근데 나 옷도 안 입고 안아줬다. 너무반가워서”라는 글을 남기며 위트있게 감격 멘트를 전했다.

지난 29일 조준호는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유도 66kg 이하 급 8강전에서 일본의 에비누마 마사시를 맞아 판정승을 거두는 듯 했으나 판정이 번복돼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는 불굴의 의지로 패자부활전과 3,4위 결정전을 연달아 승리하면서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이어 왕기춘은 자신이 출전하는 남자 유도 73kg 이하 급 경기에 대해 응원을 부탁했다. 그는 “내일 이 시간에 난 웃을까 울을까?… 나보다 더 긴장하고 있을 우리가족! 걱정말고 편하게 지켜봐주세요… 모든 분들 사랑합니다”고 글을 남겼다.

한편 왕기춘은 이날 5시30분부터 열리는 유도 남자 73㎏급에서 예선 첫경기를 시작으로 메달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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